[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아침이 밝았다.

올해는 우리나이로 19세인 2003년생 스타들은 물론 한 해 늦게 수험생이 된 이들도 수능에 응하며 학생의 본분을 다할 예정이다. 연예계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수능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한 고3 스타들도 있다.

2003년생들인 보이그룹 베리베리 강민, 트레저 도영, 고스트나인 이우진, MCND 민재-휘준, 싸이퍼 원-도환과 로켓펀치 소희,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등이 18일 진행되는 수능에 응시, 바쁜 스케줄을 쪼개 수험장으로 향한다. 2002년생인 미래소년 손동표는 1년 늦게 수능을 치른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미국 투어 준비와 MBC에브리원 '쇼! 챔피언' MC를 맡는 와중에도 수능을 응시하는 베리베리 강민은 최근 네이버 V LIVE(브이 라이브)에서 수능 접수 소식을 밝히며 "고3 학생님들 제가 제일 밑에서 깔아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스터디 윗 미' 영상을 올리는 등 활동 틈틈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프로미스나인 백지헌은 수능에 응시, 그간 쌓아온 실력을 펼칠 예정이다.

대학 진학 대신 본업에 집중하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 있지 유나, 엔하이픈 선우, 크래비티 태영과 성민, 스테이씨 세은, 이펙스 금동현과 뮤는 올해 수능에 미응시한다. 다음달 신인 걸그룹 아이브 데뷔를 앞둔 아이즈원 출신 안유진 역시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는다. 

안유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랜 논의를 한 결과, 데뷔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 활동에 전념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향후 본인 의견에 따라 대학 생활은 추후 집중할 수 있을 때 진학을 고려 대상에 두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시 전형에 이미 합격해 수능을 응시할 필요가 없는 스타도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라켓 소년단' 등에 출연한 탕준상은 검정고시로 대입을 준비, 중앙대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최종 합격 소식을 알렸고, 내년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을 앞둔 배우 박지후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수시 합격했다.

한편, 수능 전날인 지난 17일 스타들은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아미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RM은  "올해 수능이 또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여러분들 열심히 준비하셨을텐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응원을 남겼다.

가수 송가인은 "올해도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수험생 여러분들이 고생 많으셨을 것 같은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준비한 것 다 쏟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4세대 K팝 그룹 에이티즈는 "긴 시간 동안 준비해온 만큼, 긴장도 많이 되겠지만 절대 떨지 말고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 잘 풀어 나가라"고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며,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19 수능'인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3% 많은 50만9821명이 지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중 확진자는 101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이며, 이 가운데 실제 수능에 응시할 의사가 있는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트윗하기

김지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