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에 수출시킨 '디제이(DJ)매니지먼트', 다시점 실감미디어로 세계를 사로잡은 '포디(4D)리플레이코리아'가 우수 스포츠기업으로 공인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 플레이관에서 2021 우수 스포츠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스포츠한류를 이끄는 디제이매니지먼트와 4D리플레이를 비롯 K-헬스기구를 개발한 '개선스포츠', 근골격 검진기기·체형분석 시스템을 개발한 '엑스바디', 나노카본 양궁과 자전거를 제작한 '윈엔윈' 등이 강소기업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스타트업 부문에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골프 자세를 진단하는 '모아이스', 미세전류를 탑재한 블레이드형 마사지기를 개발한 '스트릭', 자전거‧오토바이 스마트 헬멧을 개발한 '아날로그플러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골프 레슨 시스템을 개발한 '이룸', 스포츠크림과 프리컷 스포츠테이프를 제조한 '파워풀엑스'가 선정됐다.

지난달 문체부가 수여하는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대상)과 국무총리 표창(최우수상)을 거머쥔 4D리플레이와 파워풀엑스는 또 한 번 경쟁력을 입증,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4D리플레이는 경기장에 설치된 다수의 카메라가 촬영한 개별영상을 5초 만에 고화질 콘텐츠로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국내 리그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 도쿄올림픽 등에 공급한 바 있다. 특수 영상 장비, 서버 라이언스 납품 계약 건수만 1200회 이상이다.

파워풀엑스는 세계 최초로 멘톨향이 없는 리커버리 크림과 손으로 잘라 쓸 수 있는 테이프를 개발, 신체활동과 헬스케어 융‧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2018년 벤처캐피탈(VC) 기관 투자유치 75억 원을 달성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공단은 이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도 열었다. 앞서 이 이벤트를 통해 양면 논슬립 양말 '위풋테크놀로지', 모바일 기반 축구데이터 분석 '유비스랩 사커비', 선수 컨디션 모니터링 플랫폼 'QMIT(큐엠아이티)', 축구·풋살경기 매칭서비스 '마이플레이컴퍼니 플랩풋볼' 등이 스포츠산업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 6개, 공단 스포츠산업 지원프로그램 수혜기업 2개가 참가해 제품과 회사를 적극 홍보했다.

창업 전문가, 스포츠산업 오피니언 리더들이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은 사이클 ICT 플랫폼 '리얼디자인테크'가 차지했다. 스포츠시설‧레슨 예약 플랫폼 '필드쉐어'가 우수상, 골프 플레이트 '바로온'이 장려성을 각각 안았다. 문체부와 공단은 세 기업에게 상금과 상장을 전했고, 홍보‧마케팅 후속지원도 약속했다.

조현재 공단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포츠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기쁘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스포츠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단은 스포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올림픽공원과 광명 스피돔에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3개 기업(송파 25개, 광명 8개)에 사무, 체험공간과 함께 1:1 사업화 멘토링, 기업진단 컨설팅, 투자상담회, 투자설명회(IR) 자료 제작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윗하기

민기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