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수준 높은 인디팝을 구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엘던(eldon, 본명 정혁)이 새 싱글 '리얼리티'(Reality)를 9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마틴스미스 멤버로서가 아닌 싱어송라이터 엘던의 음악적 역량과 색깔을 제대로 담아낸 앨범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템포의 매력을 살려낸 리얼리티

이번 신곡 리얼리티는 다양한 사운드의 활용과 생동감 있는 템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팝&발라드곡이다.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섬세한 기타 리프와 신시사이저 음향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추며 엘던 만이 들려줄 수 있는 사운드를 완성했다. 이로 인해 곡은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조용하게만 흘러갈 줄 알았던 곡은 초반부를 지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템포를 활용하면서 단순히 발라드 적인 느낌이 곡이 아닌 유니크한 팝 장르의 매력을 살려냈다.

상대방의 현실에 다가서지 못했던 안타까운 마음을 담겠다는 곡의 주제에 맞는 사운드와 템포 구성이다.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 역시 주목할만하다. 그동안 엘던은 소속팀인 마틴스미스에서 여러 곡들을 통해 가요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대중적인 감각을 제대로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이와 같은 능력은 제대로 발휘됐다. 유니크하면서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인디팝 음악을 원하는 음악 팬들에게 추천할 만한 곡이다.

소속사 측도 "리얼리티는 그동안 엘던이 들려줘 온 젊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하는 감성적인 발라드곡"이라며 "이번 겨울 공개를 위해 공을 들여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현재 '리얼리티'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큼은 음원과 동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일반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조금 더 공을 들여 곡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엘던은 지난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알고 싶어'로 데뷔한 인디팝 밴드 마틴스미스의 멤버다. 대중적이고 듣기 쉬운 멜로디 라인과 뛰어난 사운드 창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는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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