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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사파타 결승, 최다우승 VS 상금왕 승자는? [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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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사파타 결승, 최다우승 VS 상금왕 승자는? [PBA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12.1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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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개인전 최다 우승자와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두 외국인 선수가 맞붙는다.

프레드릭 쿠드롱(53·벨기에·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과 다비드 사파타(29·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엔젤스)는 14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리는 2021~2022 PBA 투어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각 팀의 에이스의 자존심 대결이자 사상 3번째로 열리는 외국인 선수간 결승 매치업에 관심이 쏠린다.

프레드릭 쿠드롱이 14일 2021~2022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상대로 통산 3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PBA 투어 제공]

 

3쿠션 세계 4대 천왕 중 하나인 쿠드롱은 큰 어려움 없이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16강에선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 절친한 벨기에 동포인 에디 레펜스(52·SK렌터카 위너스)를 3-1로 격파했고 8강에서도 카를로스 앙기타(24·스페인)를 3-1로 꺾었다.

4강 상대는 한국 스리쿠션 자존심 ‘헐크’ 강동궁(41·SK렌터카). 둘 모두 우승을 경험한 강자임에도 세트제 첫 대결이었다. 서바이벌 무대에선 2019~2020시즌 한 차례 만났는데 쿠드롱이 126점, 강동궁이 74점을 내며 나란히 조 1,2위로 32강에 진출한 적이 있었다.

1세트엔 강동궁이 하이런 10점과 함께 3이닝 만에 승부를 마쳤으나 쿠드롱은 빠르게 분위기를 되돌렸다. 과감한 뱅크샷(2득점)이 빛을 발했다. 2세트 3이닝부터 뱅크샷 4개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강동궁에게 0-5까지 밀렸으나 3이닝 6점, 5이닝 4점을 몰아치며 다시 한 번 승자가 됐고 4세트에서도 4이닝과 7이닝 뱅크샷 2개씩을 보태며 각각 7득점, 6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사파타가 쿠드롱을 꺾을 경우 개인 통산 정규리그 첫 우승인 동시에 누적 상금 5억 원에 근접하게 된다. [사진=PBA 투어 제공]

 

첫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파타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격인 PBA 월드챔피언십 2021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 3억 원을 손에 쥐었다. 상승세를 탄 사파타는 올 시즌에도 1차 대회 준우승, 이후 16강과 4강에 오르더니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선 조재호(41·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3-1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30·스페인·크라운해태 라온)를 잡아낸 돌풍의 주인공 김영섭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준결승 첫 경기에서는 다비드 사파타(29·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엔젤스)가 김영섭을 4-0으로 완파했다. 에버리지 1.818을 기록하며 92분 만에 7전4승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정규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둘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우승 도전. 쿠드롱이 정상에 오르면 마르티네스, 강동궁(이상 2회 우승)을 제치고 3승으로 정규리그 개인 최다 우승자에 등극한다.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섰던 사파타는 정작 정규리그에선 두 차례 결승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우승에 오른 뒤 명실상부 최강자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역대 누적 상금에서도 3억9450만 원을 기록 중인데 이번에 1억 원을 추가하면 2억 원 대에 머물러 있는 마르티네스, 쿠드롱, 강동궁과 격차를 벌리며 5억 원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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