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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OK금융그룹 '킹' 레오의 동기부여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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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OK금융그룹 '킹' 레오의 동기부여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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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7시즌 만에 남자배구 판에 돌아와 나이에 걸맞은 성숙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OK금융그룹 레오(31·쿠바)가 심적으로 한층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레오는 23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원정경기에 어김 없이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등극한 약관의 신예 케이타(말리)와 화력 대결을 예고하는 가운데, OK금융그룹이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입국한 레오의 가족이 지난 20일부로 격리 해제돼 이날 방문경기 현장에서 응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족이 입국하면서 OK금융그룹 레오가 한층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OVO 제공]
가족이 입국하면서 OK금융그룹 레오가 한층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OVO 제공]

경기 앞서 만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의 어머니와 아들이 오늘 체육관에 왔다. 레오는 경기가 있는 날 오전 거의 점프를 안 뛰는데, 오늘은 오전부터 서브 연습을 그렇게 했다"며 의지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레오는 지난 7월 2일 팀에 합류했다. 벌써 5개월 넘게 홀로 타향살이 중이었던 만큼 지구 반대편에서 건너온 가족의 존재는 큰 힘이자 동기부여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석 감독은 "레오가 몇 달을 혼자 지내다보니 외로운 상황이었는데, 식구들이 들어와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중요한 시점에 가족들이 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오의 가족은 90일 관광 비자로 입국한 만큼 3월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레오 곁을 지킬 계획이다.

2012~2013시즌부터 대전 삼성화재에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휩쓴 레오는 올 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해 득점 3위(475점), 공격성공률 2위(55.67%)로 변함없는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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