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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설의 시리즈', 극장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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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설의 시리즈', 극장가 초토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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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어벤져스' '매드맥스' '쥬라기공원' '판타스틱' '터미네이터' 등 줄이어

[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극장가의 두드러진 경향 중 하나는 '전설'을 만들어낸 불후의 시리즈 영화들의 신작 러시다. 자동차 액션의 정수를 보여줘온 '분노의 질주'의 7편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지난 2월 개봉돼 324만 관객을 모은데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지난 17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개봉작 흥행 1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70년대 이후 스크린에 암울한 디스토피아 광풍을 촉발한 '매드맥스'의 조지 밀러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재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지난 14일 개봉해 뒷심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 1위(누적관객수 90만명)에 가뿐히 올라섰다.

영화는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 하디)가 임모탄의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분)와 함께 분노의 도로로 폭주하는 내용을 더욱 깊어진 세계관과 숨쉴 틈 없는 액션으로 담아냈다.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쥬라기 공원'은 22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더욱 차별화된 볼거리로 무장, 신작 '쥬라기 월드'로 6월11일 돌아온다.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다. 1편 감독인 독보적 비주얼 감각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을 맡아 전작에 대한 셀프 오마주로 화제를 모았다.

▲ '쥬라기 월드'의 스틸컷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쥬라기 공원’ 개장 이후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인류에게 닥친 최악의 위협을 사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며, 유전자 조작으로 새롭게 태어난 하이브리드 공룡의 놀라운 진화가 관람 포인트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터미네이터’ 리부트(Reboot)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그간 인류의 희망으로 여겨졌던 존 코너의 충격적인 변모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여전사의 탄생을 알리는 사라 코너 등 기존 캐릭터들의 변화가 흥미를 더한다.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다요 오케니이, 맷 스미스, 아론 V. 윌리엄슨과 한국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7월2일 개봉.

4편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그를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제레미 레너를 비롯해 사이먼 페그, 알렉 볼드윈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 새로운 팜므파탈로 스웨덴 출신의 여배우 레베카 퍼거슨이 캐스팅됐다. 7월30일 개봉.

 

오는 8월20일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4' 또한 완전히 새로워진 슈퍼 히어로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블 코믹스 최초의 슈퍼 히어로팀의 스토리를 다룬 '판타스틱4'는 캐릭터부터 캐스팅에 이르까지 모든 것이 변화해 기술과 스토리 모두 업그레이드 시키며 한층 심오해진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처럼 '분노의 질주'부터 '판타스틱4'까지 돌아온 전설의 시리즈들은 관객에게 익숙한 이야기와 캐릭터, 출연배우라는 프리미엄이 최대 강점이다. 신작의 낯섦을 피할 수 있기에 순조로운 출발을 꾀할 수 있다. 여기에 날로 진화하는 기술력을 보탬으로써 업그레이드를 이루고, 대부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답게 자본력을 총동원해 압도적 스케일과 볼거리를 자랑한다. 오리지널리티와 물량을 동시에 투척하니 당할 재간이 없다. 올 영화계를 지배하는 흥행의 법칙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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