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5-29 17:40 (일)
우리카드, 되찾은 우승후보 위용 [남자배구]
상태바
우리카드, 되찾은 우승후보 위용 [남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03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배구 서울 우리카드가 우승후보 위용을 되찾았다. 전반기를 연승으로 마감하더니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 완파했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까지 처졌던 우리카드. 3라운드 들어 2경기를 치렀을 때 3승 11패 꼴찌였던 우리카드가 무려 6연승을 달리며 9승 11패(승점 30) 4위로 도약했다. 3위 수원 한국전력(11승 8패)과 승점이 같고, 승수에서 밀린 4위다. 

윙 스파이커(레프트) 송희채 전역 이후 상승세를 탔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가 6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도약했다. [사진=KOVO 제공]

이날은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가 양 팀 최다인 23점을 터뜨렸고 나경복(9점), 김재휘(7점), 송희채(5점) 등 주전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안정된 리시브 속에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시즌 초 흔들리던 세터 하승우도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시즌 초 리시브의 질이 떨어졌고, 하현용의 부상 공백 등 센터 전력까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승우가 경기를 운용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알렉스-나경복 원투펀치 위력은 여전했지만 퀵오픈과 중앙 활용 비율이 떨어져 미묘하게 배구가 느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선두 대한항공을 잡아낸 뒤 "선수들이 각자 맡은 몫을 잘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장충체육관에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홈관중 1408명이 입장했다. 홈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새해 선물을 선사한 셈이다.

신 감독은 "송희채와 김재휘 가세가 상당히 많은 보탬이 된다. 팀을 리드하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송)희채가 잘해주고 있다. (김)재휘가 와서 블로킹 높이, 속공이 좋아졌다. 세터 (하)승우가 더 편하게 플레이 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KOVO 제공]
신영철 감독은 송희채, 김재휘 가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KOVO 제공]

최근 알렉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나경복은 공격 욕심을 조금 버리고 리시브와 디그에 집중하며 뒤를 받치고 있다. 서로를 믿고 플레이하면서 경기력이 궤도에 올랐다.

주장 나경복은 "알렉스가 워낙 잘해줘서 득점보다는 리시브에 치중했다"며 "(송)희채형이 돌아오면서 2단 연결이 좋아졌다. 이로 인해 연속 득점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다들 각자 자리에서 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봄 배구' 가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또 욕심부리면 시즌 초반처럼 될까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지난 시즌 놓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래도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 부임 후 슬로스타터 기질이 다분했다. 기본기를 강조하고, 범실을 줄이는 정교한 배구를 펼치는 신 감독 체제에 선수들이 완전히 녹아들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앞서 우리카드는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우승한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기에 경계대상 1순위였다. 오히려 매너리즘에 빠진 듯했던 우리카드가 반등하면서 남자배구 순위판을 흔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