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5-18 01:02 (수)
윤빛가람+최영준 여름, 화두로 떠오른 '중미' [K리그 이적시장]
상태바
윤빛가람+최영준 여름, 화두로 떠오른 '중미'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03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급 중원 자원 2명을 영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도 미드필드 지역 핵이 될 선수들을 보강하고 나섰다. K리그1(프로축구 1부) 팀들이 비시즌 중앙을 강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꼴이다.

제주는 3일 "울산으로부터 윤빛가람(32)을 영입했다. 아시아 MVP '에이스'의 귀환"이라고 발표했다.

2010년 경남FC에서 데뷔해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거친 윤빛가람은 제주와 인연이 깊다. 앞서 두 차례나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다. 2013~2015시즌 104경기에서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윤빛가람은 2016년 중국 슈퍼리그(1부) 옌볜FC로 이적해 25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017시즌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뛴 뒤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앞서 다시 친정팀 제주로 돌아왔다. 전역 이후에도 제주에서 반 시즌을 소화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에서 윤빛가람을 영입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2020시즌 앞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울산에 입단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1시즌에도 29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공격 전개와 조율을 담당했다.

제주는 앞서 'K리그 캉테'로 통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31)과 계약하기도 했다. 기존에 주장 이창민과 김영욱 등 수위급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윤빛가람과 최영준까지 더해 K리그 최강의 중원 조합을 꾸리게 됐다. 이창민이 군 입대를 앞둔 상황이라 이에 대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최영준도 2011년 경남에서 프로에 입문했다. 2018시즌 승격팀 경남의 준우승을 이끌고 베스트11에 들며 기량을 만개했다. 2019년 전북으로 이적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로 임대돼 1시즌 반 동안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전북으로 돌아가 리그 5연패에 일조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전북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영입해 국가대표급 중원을 구축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는 나아가 수준급 윙어를 비롯해 포지션 전반에 걸쳐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1시즌 승격하자마자 4위에 올랐는데, 내년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한편으로 제주는 그동안 정형화된 선수 영입 오피셜 사진 틀에서 벗어나 지역 랜드마크나 상권을 배경으로 계약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K리그 트렌드가 된 문화를 선도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최영준과 윤빛가람을 품으면서 제주의 천혜 자연명소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화보 및 인터뷰 영상을 촬영해 모기업의 ESG(친환경·사회적·지배구조 개선)경영 행보에도 결을 같이 해 이목을 끌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팬들이 직접 모은 플라스틱으로 재생 유니폼을 만들기도 했다.

여름은 FC서울을 떠나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여름은 FC서울을 떠나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이규성은 성남FC 임대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이규성은 성남FC 임대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올 시즌 앞서 베테랑을 다수 영입해 돌풍을 일으키며 중위권에 안착한 인천은 또 다른 경험 많은 미드필더 여름(33)을 데려와 새 시즌에 대비한다.  

여름은 지난 2012년 광주FC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10년 동안 K리그에서 뛴 잔뼈가 굵은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다. 2021시즌 제주로 떠난 뒤 FC서울을 거쳤다. 리그 정상급 활동량을 갖춘 데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살림꾼으로 통한다. 유기적인 축구를 강조하는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김도혁, 아길라르 등 기존 자원과 시너지를 노린다.

울산 현대 이규성은 성남에서 1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울산에 입단한 이규성은 입단과 동시에 성남으로 임대돼 32경기에 출전했다. 공수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로 홍명보 감독 축구에 힘을 불어넣을 카드로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