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0-06 15:44 (목)
올스타전 매진, 다시 부는 프로농구 바람?
상태바
올스타전 매진, 다시 부는 프로농구 바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1.11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멈췄던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다시 열린다. 별들의 잔치를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오후 3시 오픈된 올스타전 티켓은 예매시작 3분 만에 3300석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2년 전 대회 못지않은 호재들로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 전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다시 열린다. 이번에도 많은 관심 속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 [사진=KBL 제공]

 

2년 전 프로농구는 모처럼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농구 스타들의 예능 나들이로 인해 관심도가 급속히 높아졌고 20% 이상 관중 증가세도 나타났다. 2020년 1월 19일 열린 올스타전엔 7800석 좌석 티켓은 물론이고 입석 티켓까지 더해 총 9704장이 팔려나갔다.

선수들도 모처럼 찾아온 열풍에 화답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과 만났다.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모두 경기장을 찾아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고 출전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그 시즌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제대로 끝맺음을 하지 못했고 작년엔 올스타전도 무산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예능 스타가 된 허재(57)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자연스레 많은 방송 출연 기회를 가진 두 아들 허웅(29·원주 DB)과 허훈(27·수원 KT)도 인기몰이를 했다. 이 덕에 허웅은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와 함께 올해는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역대 최다 득표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게임 등을 통해 올스타전 팀 구성을 하고 있는 허훈(오른쪽부터)과 허웅. 드래프트 영상은 조회수 21만을 넘어서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KBL TV 유튜브 캡처]

 

한 해를 건너뛰고 그동안 많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기 어려웠던 프로농구였기에 이번 올스타전은 농구계에서도 농구 인기 부활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라고 인식했다.

팬 투표 참여자만 봐도 높아진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 경기 티켓 오픈 후 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는 건 새삼 놀라움을 자아낸다. 

KBL과 선수들도 대회를 앞두고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각 팀 대표로 선발된 허웅과 허훈 형제는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 나섰는데, 재치 있는 입담과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주일 전 업로드된 드래프트 영상은 벌써 조회수 21만을 기록했다.

임의로 지급받은 연봉 10만 원을 토대로 1라운드 선수들을 경매식으로 선택했는데, 허웅은 같은 팀 김종규(3만 원),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2만 원), 서울 SK 김선형,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상 1만5000원)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고 허훈은 전주 KCC 이정현(6만 원), SK 최준용(2만2000원), 같은 팀 양홍석(1만5000원) 등을 영입했다. 

또 최근 일고 있는 댄스 열풍에 힘입어 ‘스트릿 크블 파이터’를 진행했는데 10구단 선수들이 나서 펼친 칼 군무를 맞추고 그 과정을 담아낸 영상으로 흥미를 키우기도 했다.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호평을 받았던 2년 전처럼 올스타전을 프로농구 부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선수들과 KBL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방역에도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 올스타전 전 좌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패스존(지정석·사전 예매)으로 운영되며 별도 현장 판매 티켓은 운영하지 않는다.

KBL은 “팬과 선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올스타전이 되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흥행은 프로농구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린다. 선수들이 어떤 흥미로운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 팀 허웅
- 가드 =
허웅 박찬희(이상 DB) 변준형(KGC인삼공사) 김낙현(한국가스공사) 김선형(SK) 이대성(오리온) 이관희(LG) 이우석(현대모비스)
- 포워드 = 이승현(오리온)
- 센터 = 라건아(KCC) 김종규(DB) 이원석(삼성)

△ 팀 허훈
- 가드 = 허훈(KT) 김시래(삼성) 이정현(KCC) 이재도(LG) 이정현(오리온) 서명진(현대모비스)
- 포워드 = 양홍석(KT) 최준용(SK) 이대헌(한국가스공사) 문성곤(KGC인삼공사) 임동섭(삼성)
- 센터 = 하윤기(KT)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