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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부상 또 부상, 프로배구 후반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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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부상 또 부상, 프로배구 후반기 변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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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창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힘을 못 내고 있다.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안산 OK금융그룹,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꼭 그렇다. 팀 전력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못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에는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만나 명승부를 연출했다.

외인 없이 뛴 현대캐피탈이 부상에서 갓 복귀한 레오가 힘을 낸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점 2를 더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29(10승 12패)로 4위 한국전력(승점 31·11승 10패)을 바짝 추격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히메네즈는 허벅지 부상 여파로 팀을 떠난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OK금융그룹 레오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날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3번째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펠리페가 아직 자가격리 중이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외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뷰세비치는 부상으로 공식 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대신 히메네즈를 데려왔는데 그 역시 정규리그 개막 전 허벅지를 다치고 말았다. 코트로 돌아온 뒤에도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내지 못해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펠리페가 합류하기 전까지 자기 몫을 다하겠다고 나선 프로정신은 갈채를 받았지만 팀 상승세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시즌 초 허수봉, 문성민 등 토종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공격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현대캐피탈은 외인이 없어 상승가도에 오르지 못했다. 외인 악재가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에 자리할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짙다. 이날도 국내선수 5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끝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23일 주포 레오가 발목 부상을 입은 뒤 내리 4경기 졌다. 이날 레오가 17점으로 분투했지만 공격효율은 18%대로 떨어졌다. 아직까지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터라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 차지환이 25점(공격성공률 73.33%)으로 날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 새 외인 산타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산타나는 자가격리 여파로 아직 풀타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희진에 의존하고 있다. 김희진은 11일 수원 현대건설, 6일 서울 GS칼텍스와 2연전에서 연속해서 22점을 쌓았지만 팀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주장이었던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 무단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는 와중에 성실한 태도와 별개로 기록이 아쉬웠던 외인 라셈과 결별했다. 결별 과정에서도 경기 직전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 여론의 지탄을 받았는데, 대체자로 품은 산타나 역시 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분위기다.

김호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결국 확실한 주포가 없어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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