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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주①] 최민정 황대헌, 쇼트트랙 '최강' 지위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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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주①] 최민정 황대헌, 쇼트트랙 '최강' 지위 수호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1.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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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목표로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를 설정했다. 전통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예전보다 고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폐쇄적 운영으로 보이지 않는 여러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을 가리지 않고 메달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면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기대주를 만나볼 수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밌을 베이징 올림픽 앞서 스포츠Q(큐)에서 포디엄에 오를 후보들을 추려봤다. [편집자주]

이전보다 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통한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과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은 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출격한다.

최민정은 4년 전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평창 대회 앞서 사상 첫 4관왕도 가능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중·장거리에 강한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최민정이 근력 운동에 체중 조절까지 하며 단거리 종목 제패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대회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어려움을 딛고 베이징에서도 금빛 질주를 꿈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과적으로 최민정은 전관왕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2관왕에 등극했다.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임페딩(밀기 반칙) 판정을 받고 실격 처리됐다. 아쉬운 판정으로 500m 메달을 놓쳤지만 준결승에서 그가 세운 42초422는 여전히 올림픽 기록으로 남아있다. 1000m 결승에선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해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며 최민정은 여러 암초와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외 대회가 다수 취소되고 경기장이 폐쇄돼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심석희가 평창 대회 1000m 결승에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어수선한 가운데 같은 달 나선 월드컵 1차대회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중도하차 하기도 했다.

최민정이 주춤한 새 경쟁자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 등은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며 월드컵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최민정은 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3차대회 1000m에서 은메달, 4차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막바지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지난 5일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쇼트트랙이 부진하다는 말이 많다.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줬다.

남자 대표팀에선 황대헌이 주목받는다. 2018 평창 올림픽 때는 500m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EPA/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에선 황대헌이 주목받는다. 2018 평창 올림픽 때는 500m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민정(가운데)을 비롯해 여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5인방 중 3인이 다시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에선 황대헌이 개인전 금메달을 노려볼만한 자원으로 통한다. 평창 올림픽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중국 국적을 취득한 임효준이 떠난 대표팀에서 간판으로 우뚝 섰다. 지난 4년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도 "(여러 이슈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은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과 남자 500m 황대헌, 남자 계주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평창에서 대역전극을 일궜던 여자 계주도 관심이 집중된다.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심석희는 출전이 좌절됐지만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등 당시 금빛 질주를 합작한 3인방이 이번에도 올림픽 무대를 밟아 경험 면에서 강점이 있다. 한국은 최근 열린 7차례 올림픽에서 6차례 이 종목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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