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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X이준영의 특별한 로맨스 도전, '모럴센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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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X이준영의 특별한 로맨스 도전, '모럴센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0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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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파격적인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났다. 성격도 취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모럴센스'가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서현, 이준영과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한국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을 통해 현실 반영 로맨스로 공감을 일으켰던 박현진 감독의 신작이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영, 서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왼쪽부터) 배우 이준영, 서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박현진 감독은 "남들에게 차갑다는 얘기를 듣는 여자 '정지우'가 회사의 완벽한 인기남으로 알려진 '정지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남자에게는 남들에게 밝히면 좀 곤란한 비밀이 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묘한 관계와 이중 생활이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진짜 자기 모습으로는 사랑받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작품에 대해 전했다.

'모럴센스'는 2015년 첫 연재를 시작으로 코미코 웹툰 상위권에 랭크된 후 네이버 웹툰으로 진출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현진 감독은 웹툰의 솔직 발랄한 매력과 캐릭터의 중심은 놓치지 않으면서, 영화만의 재미와 주제의식을 담아내고자 했다.

박현진 감독은 "제안 받고 웹툰을 봤다. 성적 취향 소재를 다루는데 선정적이기만 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 공감을 놓치지 않았다. 인간관계, 로맨스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에서도 평소 애교 없고 무뚝뚝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여자 캐릭터 정지우가 매력적이었다. 사회적인 분위기로 기대되고 요구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는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독특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정상성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억지로 웃지 않는 여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조금은 다른 구도의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욕심과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서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다채로운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배우 서현은 지후의 ‘은밀한 택배’를 잘못 받은 후, 그의 남다른 성적 취향을 알게 되는 정지우 역으로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누구보다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사랑 앞에서 과감하게 거침없이 나아가는 정지우를 통해 겉보기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낼 예정.

서현은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소재도 특이했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상대의 모습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루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 '지우'에 대해서는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완벽주의자 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반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과감하게 나아가는 반전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면서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고 최대한 제 모습에서 지우의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현은 여태까지 봐왔던 로맨스 영화의 여자 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정지우’를 현실감 넘치는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다. 서현은 "제가 생각한 정지우는 어딘가 있을 법한 일상적이고 평범한 캐릭터였다. 그 인물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면을 쓸 때도 있고, 친구들과 편하게 있을 때도 있고, 오롯이 내 감정에 솔직해 지는 순간들도 있지 않나. 그런 다양한 순간들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준영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준영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디피(D.P.),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징스타 이준영은 남다른 ‘성적 취향’이라는 비밀을 가진 '정지후' 역할로 열연한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으로 생긴 트라우마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준영은 "처음 시나리오 읽을 때 정말 재밌게 봤다. 원래 시나리오를 네 다섯번 정도 집중해서 길게 보는데 정말 오랜만에 가장 집중해서 봤다"면서 "저 역시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그 다름을 지적하고 외면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맞춰나가는 과정들이 예뻤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전했다.

이준영은 박현진 감독에게 '대형견' 같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준영은 "골든리트리버 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 말씀을 하셔서 실제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웃을 때 편안하게 웃고 사랑스럽더라. 본의아니게 웃는 신이 많다"고 밝혔다. 박현진 감독은 "원작에서도 대형견이라고 묘사한 컷들이 캐릭터 속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외형적으로도 덩치가 있는 인물이라는게 이 사람의 비밀과 대비되는 측면이라 재밌다"며 이준영이 9kg 체중 증량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왼쪽부터) 배우 이준영, 박현진 감독, 서현[사진=넷플릭스 제공]

 

박현진 감독은 서현, 이준영의 기존 작품에서 '모럴센스' 속 지우, 지후의 모습을 찾아냈다. 박현진 감독은 "서현 배우는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귀엽고 성실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드라마 '시간', '안녕 드라큘라'에서 차가운 모습과 일상 연기를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만나보니 직장인 생활은 안했지만 다양한 사회경험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래 직장인의 모습에 투영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영 씨는 제가 캐스팅 진행하면서 알게 됐는데 출연작을 몇 개 봤더라. 근데 이 배우가 그 배우라는 걸 몰랐다. 그만큼 드라마마다 얼굴이 달라지는 배우더라"며 "인상적이었던 건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다는 게 느껴졌다. 어느 부분이 좋았냐고 물어보니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을 집어서 꼭 해보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잘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남자 주인공의 비밀스러운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 수위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박현진 감독은 "낯선 소재지만 로맨스 장르 안에서 많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소재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들도 등장한다. 다채로운 재미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모럴센스'는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오리지널 영화다. 서현은 "의미 있고 감사한 기회다. 한국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190여개국 많은 분들이 어떤 관점으로 봐주실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이준영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배경도 다른데 과연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진 감독은 "서현, 이준영의 첫 번째 주연작이라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우리 영화에서는 정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냈다고 단언할 수 있다. 배우들 연기 즐겨주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취향과 감정을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 '모럴센스'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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