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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4년만에 컴백? 엇갈리는 대중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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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4년만에 컴백? 엇갈리는 대중 반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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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빅뱅이 4년 만에 돌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빅뱅이 올 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곡 녹음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의 신곡은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신곡은 2019년 멤버 승리 탈퇴 뒤 4인 체제로 재편해 처음 발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탑은 빅뱅 컴백과 더불어 YG와 맺었던 전속계약을 끝냈다. 여건이 된다면 그룹 활동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의 컴백 소식과 함께 탑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탑이 개인 프로젝트를 가동, 아티스트이자 사업가로서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그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06년 데뷔해 올해 17년차를 맞은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한류를 이끌었다. 4년 만에 돌아오는 대형 그룹이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4년 공백기의 가장 큰 이유가 멤버의 범죄로 인한 활동 중단이기 때문이다.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까지 5인조 팀이었던 빅뱅은 2019년 승리가 강남클럽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어 팀을 탈퇴하면서 4인조가 됐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 탈퇴와 함께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횡령,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최근 진행된 항소심에서 1심 선고 징역 3년에서 절반이 줄어든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승리는 1년 여를 더 복역한 뒤 출소한다.

빅뱅의 사건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리더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 지드래곤은 당시 "뒤풀이 자리에서 담배인 줄 착각하고 받아 피웠다"고 해명한 바 있으며, 검찰로부터 압수 수색과 임의 동행 조사를 받은 뒤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로부터 6년 뒤인 2016년에는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던 탑이 전자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소집해제 후에는 SNS에서 음주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성은 소유하고 있던 건물에서 여러개의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건물주인 대성이 입주 업소들의 성매매 알선 행위를 알고 있었다면 방조죄에 해당하지만, 유흥업소 불법 운영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일하게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은 멤버는 태양이다. 공개 연애 중이던 배우 민효린과 결혼 한달 여만에 군 입대 후 2019년 11월 만기 전역한 태양은 최근 첫 딸을 품에 안았다.

대중적 호감도와는 별개로 컴백 화제성은 폭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유튜브뮤직에 따르면 빅뱅은 지난 2021년 1년 간 국내에서만 총 1억 1100만 조회수로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을 웃도는 성적을 냈으며, 컴백 소식과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실시간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4년의 공백기를 뚫고 꽃이 피는 봄에 컴백하는 빅뱅이 '범죄 그룹'이라는 오명을 씻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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