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비비지, 은하·신비·엄지가 여는 찬란한 2막 [SQ현장]
상태바
비비지, 은하·신비·엄지가 여는 찬란한 2막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09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신비·엄지가 3인조 비비지(VIVIZ)로 새롭게 출발한다.

9일 오후 비비지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신비는 "한 번 데뷔를 했었기 때문에 더 잘해야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연습생 때 데뷔 준비했던 것보다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은하·신비·엄지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 해체 이후 신생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로 동반 이적, 그룹 '비비지'를 결성해 재데뷔하게 됐다. 팀명은 '선명한, 강렬한' 등의 뜻을 나타내는 영어 '비비드(VIVID)'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데이즈(Days)'의 s를 z로 바꾼 합성어로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우리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은하는 "대표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신비와 제 본명인 은비, 엄지 이름에서 따왔다. 처음 들었을 때는 이상하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점점 '비며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지는 "'비비드 데이즈'라는 뜻이 입혀져서 더 멋진 이름이 됐다. 로고도 멋있어서 이제는 저희가 너무 사랑하는 이름"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은 팀명에서 강조하는 비비지만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앨범으로,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한층 성장한 비비지의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엄지는 "멤버들의 다양한 빛과 색깔을 담았다. 보컬적으로도 다채롭게 채워봤고, 멤버들의 컬러를 강조해 트렌디한 음악을 담은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밥 밥!(BOP BOP!)’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좋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밥(BOP)’에서 기반해 신나게 리듬을 즐기는 비비즈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분위기 있는 코드 진행의 피아노 인트로와 반전되는 코러스 파트의 펑키한 베이스 라인은 멤버들의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가사에는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포부를 그려냈다.

신비는 "준비 과정에서 타이틀곡이 많이 바뀌었다. 셋이서 보여주는 첫 번째 앨범이다보니 어떤 색깔 보여드릴지 정말 고민이 컸던 와중에 '밥 밥!'을 듣자마자 데뷔곡으로 딱이다 생각을 했다"고, 은하는 "퍼포먼스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노래도 킬링포인트가 굉장히 많다. 관전포인트는 '눈을 떼지 말 것'"이라고 타이틀곡의 매력을 전했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인트로(Intro.)', '피에스타(Fiesta)', '트위트 트위트(Tweet Tweet)', '레모네이드(Lemonade)', '러브 유 라이크(Love You Like)', '거울아'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러브 유 라이크'는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엄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작사에 참여한 엄지는 "팬분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다. 아무래도 저희에게 팬분들은 조금 더 의미가 깊다. 오래 기다려주시고 앞으로 함께 해주실 팬분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 '고맙다'고 손을 잡는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진심을 전했다.

데뷔 8년차에 재데뷔하게 된 소감 역시 남다르다. 은하는 "저희가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보다 잘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신비는 "적은 인원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걱정에 비해서 저희 세 명 모두 열의가 넘치고 열정이 가득해서 그런 걱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비비지는 팀의 강점으로 '경력직 신입'이라는 점을 꼽았다. 신비는 "저희가 이제 막 데뷔를 했지만 새로움과 노련함 상반되는 두 가지가 공존해서 보시는 분들도 궁금할 거 같다. 여자친구 때와는 또 다른 색깔의 비비지를 보면 많은 대중분들이 신선하고 재밌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하는 "여자친구는 심금을 울리고 감성에 젖게 하는 음악을 했었다면 비비지는 몸을 흔들게 하는 통통 튀는 음악을 하는 것 같다"고 비비지만의 차별점을 전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담담한 격려도 큰 힘이 됐다. 엄지는 "멤버들이 해줬던 얘기 중에 좋았던 건 '걱정이 안된다', '잘할 거 같다'고 얘기 해주는 게 오히려 더 든든했다. 응원도 당연히 해줬지만 '당연히 잘하겠지' 하는게 은근 더 힘이 됐다. 오래 지켜봤던 멤버들이 그렇게 말을 해주니 더 고마웠다"면서 "저희가 여자친구가 걸어왔던 발자취에 흠을 내지 않기 위해서 비비지 활동을 더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엄지는 "오늘 앨범 발매 시점부터 나올 콘텐츠들도 많고, 앞으로 앨범 활동이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비비지는 물론이고 은하·엄지·신비 개개인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발걸음에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트렌디한 음악으로 돌아온 비비지는 9일 오후 공개되는 데뷔 앨범 '빔 오브 프리즘'을 통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