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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손흥민, 두 자릿수 골은 기본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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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 손흥민, 두 자릿수 골은 기본 [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2.10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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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돌아온 에이스는 골 맛을 보고도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1-1로 맞선 후반 25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부상을 털고 나선 리그 복귀전부터 훨훨 날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치른 리그 첫 경기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9호골(3도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넣은 1골을 보태 시즌 10호골(4도움)째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한 달 반만의 골이자 2022년 들어 첫 득점이다. 리그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로써 손흥민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21골을 시작으로 6시즌 내리 10골 이상 넣었다. 리그에서 1골만 더 생산하면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도 도달한다.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이 맹활약했지만 토트넘은 경기 막판 두 골을 내리 내주며 패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린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0)보다 3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7위(승점 36)를 유지했다.

팀 패배에도 손흥민은 주요 매체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으며 활약을 보상받았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줬다. 위고 요리스와 모우라(이상 7점)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후반 추가골을 넣기 전까지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으나 여러 차례 좋은 돌파를 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이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사진=AP/연합뉴스]
손흥민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AP/연합뉴스]

개인적인 성취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팀 역전패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솔직히 말해 매우 실망스럽고 처참하다. 홈경기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우리는 이것보단 훨씬 잘해야 한다"며 "5분 안에 같은 방식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샘프턴이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에 고전했지만, 득점 기회는 있었다. 후반에 압박 강도를 높였으나 경기를 일찍 마무리 짓지 못했다"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도 했다.

손흥민은 이어 "다른 팀은 보지 않고 가능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고, 회복해야 한다"며 "콘테 감독님이 긍정적인 분위기와 에너지,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넣어 주신다. 우리가 진다면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일요일에는 우리가 있어야 할 순위로 다시 올라서야 한다"고 힘줬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3 수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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