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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이시영 '그리드', 세계 사로잡을 K-장르물 출격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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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이시영 '그리드', 세계 사로잡을 K-장르물 출격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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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새로운 세계관의 K-장르물, '그리드'가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로 세계를 연결한다.

16일 오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리건 감독을 비롯한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이시영, 김아중, 김무열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고 영화 '신의 한 수 : 귀수편'의 리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배우들이 새로운 세계관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독특한 소재와 긴장감을 촉발하는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에 대해 리건 감독은 "대본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던 건 지구를 지키자는 주제였다. 평소에 왜 대한민국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과 자연스럽게 의기투합이 됐고, '비밀의 숲'의 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1997년 전지구적 방어막 '그리드'를 만들어 태양풍으로 종말의 위기에 처했던 인류를 구원하고 공기처럼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치밀하게 그려낼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리건 감독은 "작품 안에 다양한 SF적 요소들이 있지만, 시각적으로 부각시켜서 내세우는 작품은 아니다. 최대한 현실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야기가 새롭다보니 제일 중점에 둔 부분은 세계관 구축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이시영, 김아중, 김무열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서강준은 오직 전지구적 방어막 ‘그리드’의 창시자 ‘유령’을 찾겠다는 목적으로 24년을 기다린 관리국 직원 ‘김새하’를 연기한다.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 중인 서강준은 이날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서강준은 "저도 그리드가 공개되는 날을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다. 김새하는 누구보다 그리드 창시자인 유령을 찾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그리드가 인류를 구원했지만 새하의 가족에게는 불행을 남겼기 때문이다. 편의점 살인사건 목격 이후 정새벽 역의 김아중 배우님과 공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김새하(서강준)와 함께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 역을 맡았다. 김아중은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 보다 이야기 전체를 보고 선택한다. 특히 '그리드'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과 형식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서 서스펜스가 전체적으로 느껴졌고 이수연 작가만의 디테일과 형식을 보면서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촬영했지만 너무 재미있다. 정새벽이라는 인물은 나보다 훨씬 더 정의감과 인간미가 넘친다. 감정적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욱하는 모습도 더 있다"면서 "촬영하면서 또 대본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이 많았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무열은 ‘유령’의 존재를 부정하는 관리국 직원 ‘송어진’으로 분한다. 김무열은 "태양풍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는데 대본을 보고 너무 디테일하고 학술적이어서 놀랐다. 읽으면서 다음 화가 궁금했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스릴이 느껴져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겉바속촉'이라는 송어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소위 엘리트 의식, 자존심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는 인물이라 갖춰입은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포지셔닝을 위해서 수트를 선택하고 안경을 통해서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까칠해보이긴 하는데 알고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10회에 걸쳐서 알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성균, 이시영, 리건 감독, 김아중, 김무열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유령’의 보호를 받는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마녹’은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김성균이 연기한다. 김성균은 "'신의 한 수'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런 장르에 흥미를 많이 느꼈고, 대본을 읽었는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모든 것이 있었다. 또 작가님이 호기심을 많이 주셔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전했다.

미스터리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집도 친구도 가족도 없고 자신이 몇년도에 태어났는지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살인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다 갑자기 나타난 인물의 도움을 받는다. 김마녹의 행동을 단순히 악으로 정의하기엔 설명될 부분이 많다. 작품을 통해 악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전해 흥미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리의 핵 ‘유령’ 역은 이시영이 연기한다. 이시영은 "글의 힘에 놀랐다. 보는 순간부터 빨려가듯이 읽었고 이런 세계관이 구축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읽었다. 읽을 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부분, 대본이 다가 아니라 작가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눌 때 숨어있는 세계관 보면서 더 놀랐다"고 밝혔다.

'유령'으로 불리는 인물에 대해서는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그리드를 구축했지만 24년 만에 돌아와서 살인범을 도와주는, 어떤 게 목표인지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존재를 맡았다. 하는 내내 재미있게 촬영했다.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어서 저도 답답하기도 하다. 작품 보시면서 알아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드'는 10주 동안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아중은 "글로벌 OTT 스트리밍으로 인사드린 게 처음이라 즐겁고 설렌다.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여진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고, 김성균은 "그리드가 지구를 연결했듯이 지구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리건 감독은 "1화는 유령의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에 초점 두고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16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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