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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긴 BTS, 하이브 연매출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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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긴 BTS, 하이브 연매출 1조 돌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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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하이브가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가요 기획사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30.8% 증가했고,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늘었다.

앨범 매출은 3785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을 판매하고,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진=하이브 로고]
[사진=하이브 로고]

 

작년 공연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약 10배나 폭증했다. 그중 대부분인 453억원이 4분기에 나왔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21만 명 이상을 동원하는 큰 성공을 거둔 덕이라는 분석이다. 

하이브는 "LA 콘서트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원을 올렸다"며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 포함 시 (하이브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매출은 1007억원으로 115.3%, 콘텐츠 매출은 콘서트 온라인 스트리밍 수요에 힘입어 3659억원으로 176.6% 증가했다. 아티스트 팬덤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위버스의 팔로워 수는 작년 4분기 기준 370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6% 증가했다. 팬이 올린 누적 게시물 수 역시 2억3200만개로 139.2% 늘었다.

 

[사진=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4598억 원, 영업이익은 7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5%,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각각 48%와 37%였다.

하이브는 22일 콘퍼런스 콜을 통해 "연간 매출 1조 2577억 원 달성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매출구조 다각화를 선제적, 계획적으로 준비해왔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에 대한 성과를 가장 주요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이라고 밝혔다.

MD와 라이선싱 부문, 콘텐츠 사업, 영상출판물 등의 사업들이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에 속한다. 하이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분기 매출의 64%이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로는 87% 증가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게임사업 진출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3년 전부터 촘촘히 준비되어온 미래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게임 사업을 비롯해 두나무와 함께 시작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합한 위버스 2.0 런칭 등의 신사업을 통해 매출 다각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다음 달로 예정된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외에도 방탄소년단의 추가 해외 콘서트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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