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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프로당구, '죽느냐 사느냐' 운명 갈린다 [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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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프로당구, '죽느냐 사느냐' 운명 갈린다 [PBA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2.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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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섰던 2021~2022시즌 프로당구 투어가 재개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2021~2022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3억 원, 여자부 1억 원이 걸린 파이널 무대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무대인 동시에 하위권 선수들에게는 PBA 투어 생존 혹은 드림투어(2부) 강등 여부가 걸린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프레드릭 쿠드롱(왼쪽부터)과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 조재호 등이 PBA 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정규리그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사진=PBA 투어 제공]

 

지난달 팀리그 도중 확진자가 발생하며 모든 공식 일정을 올스톱했던 PBA는 이번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출입 명부 작성(QR체크인), 경기장과 선수대기실, 프레스룸 등 1일 2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선수들은 대회 내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장 눈 여겨 볼 관전포인트는 ‘잔류와 강등’ 경쟁이다. PBA는 수준 높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1~3부 투어를 운영하며 선수 성적에 따라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잔류 기준은 상위 50%(64위)다. 절반만 다음 시즌 1부에 생존할 수 있다. 현재 64위권에는 공동 64위(1만2000점) 이병진, 이상대가 자리하고 있다. 공동 66위(1만1000점)와 단 1000점 차이. 공동 66위에는 무려 11명의 선수가 몰려있다. 한 경기만 이겨도 2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예정이다. 포인트가 동률이면 대회 참가 횟수, 세트 득실, 시즌 애버리지, 시즌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준우승자 출신 정경섭(78위), 크라운해태 라온과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신성 선지훈(88위)과 오태준(95위)의 극적인 1부 생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PBA는 이번 대회 무관중 진행, 1일 2회 방역을 실시하고 선수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게 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PBA 투어 제공]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왕중왕전 격인 ‘PBA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이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우승 상금은 남자부 3억 원, 여자부 1억 원에 달한다. 지난 시즌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엔젤스)와 김세연(휴온스 레전드)이 최후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프로당구 최초 2연속 우승컵을 들었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피닉스)의 3연패 달성도 관심사다. 이번 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과 5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왕좌에 오른 그는 PBA 통산 4회 우승 대기록을 썼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위너스)이 통산 2회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는데,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부에선 시즌 2회 우승에 오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강지은(크라운해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세연 등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지난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중단됐던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6라운드 잔여 경기는 이번 대회 종료 이후인 다음달 6,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어 최종 우승팀을 가릴 포스트시즌이 펼쳐지고 PBA 월드챔피언십은 3월 19일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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