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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보다 더 시원한, 안보현X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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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보다 더 시원한, 안보현X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2.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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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국 최초의 군법정 소재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상상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무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진창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최초의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과 김우석이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조보아, 김우석 [사진=tvN 제공]

 

연출을 맡은 진창규 감독은 "군법정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룬다.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군검사로 만나서 군대 내 부조리나 비리들을 척결하며 개인적인 복수까지 이뤄내는 이야기"라면서 "법정 드라마니까 무거울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경쾌하면서 가벼운 분위기라는 것이 다른 법정물과의 차별점이다. 배우분들이 전에 연기하셨던 모습과는 다른 톤을 보여주실 것이라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군법정 아시는 분들 많지 않을 거다. 군법정이다보니 판사, 검사, 변호사가 모두 계급으로 얽혀있다. 그런 데서 나오는 갈등과 드라마가 재밌다. 사단장님의 직결 명령이 있으면 판결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 법이 우선이냐 계급이 우선이냐는 문제가 항상 군 법정의 딜레마"라면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계급적 한계를 넘어서 사건 해결을 할 수 있을지 카타르시스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짚었다.

 

(왼쪽부터) 배우 안보현, 조보아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안보현, 조보아 [사진=tvN 제공]

 

돈을 위해 군대를 선택한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 역에는 배우 안보현이 출연한다. 안보현은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4부까지 다 읽었다. 너무 재밌었다. 법정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신선한 소재뿐만 아니라 사이다 이상의 통쾌함들이 글로도 느껴졌다.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활약 중인 안보현은 "평생 해보지 못할 것들을 배우로서 경험하는 것들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그 캐릭터의 과거를 한 번 더 그려보고 없는 서사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한다. '도배만이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수를 위해 군대에 온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 역은 조보아가 맡는다. 조보아는 "선택한 이유가 너무 많다. 훌륭한 필력의 작가님께서 기반 다져주시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기둥 세워주셨다. 안보현과도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감독님과 제가 인연이 있다. '몬스터'를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다시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진창규 감독은 "사랑스러운 조보아가 정반대의 역할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조보아 역시 "캐릭터 자체가 파격적인 도전"이라면서 "차우인은 강인한 아이고 액션신도 많아서 액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재미 느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법복을 입었을뿐 스스로를 군인이라 여기는 도배만, 반면 법보다 높은 계급은 없다는 신념 아래 자신은 군사 법정에 서는 검사라고 생각하는 차우인, ‘미친 개’ 군검사와 ‘일급 조련’ 군검사라는 두 캐릭터 소개는 서로 조련하고 길들여지는 범상치 않은 케미를 기대케 한다.

계급과 정의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을 보이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안보현은 "물과 기름 같다. 배만이가 감정이나 성격을 표출하는 사람이라면 우인이는 감정도 안 드러내고 성격도 베일에 싸여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뒤섞여서 표현되는 활극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보아 역시 "충실한 도베르만과 조련사로 표현이 돼있지만 촬영하면서 누가 누구를 조련하는지 모를 관계라고 느꼈다"고 귀띔했다.

 

(왼쪽부터)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조보아, 김우석 [사진=tvN 제공]
(왼쪽부터) 배우 김영민, 오연수, 안보현, 진창규 감독, 조보아, 김우석 [사진=tvN 제공]

 

오연수는 최초의 여자 사단장 노화영 역을 맡아 악역에 도전한다.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노화영을 소개한 오연수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고 역할 자체가 세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 안한다고 해야지 생각하고 미팅 갔는데 '머리 자르겠다'고 하면서 나왔다. 악역을 넘어서 선을 넘는 사이코패스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힘든 장면들이 많아서 매 순간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로펌 대표 검사출신의 냉혈한 변호사 용문구로 분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라고 소개한 김영민은 "돈에 환장한 군검사와 복수를 위해 군에 온 군검사. 그 둘이 악랄한 빌런들이 놓은 덧과 함정을 파헤치며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안하무인 재벌 3세 노태남 역을 맡은 김우석은 “사이다처럼 통쾌한 장면이 많아서 노태남 역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구마보다 사이다에 가까운 내용이 가득하다”며 기대감을 안겼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조보아는 "군대, 법정물 동시에 다루고 있다. 색다른 재미 느끼실 수 있다. 저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굉장히 임팩트있고 멋지게 나온다. 그런 부분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안보현은 "여태껏 많은 법정물들 있었지만 저희 드라마는 많이 어렵지 않다. 군대가 배경이지만 군대 이야기는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쾌한 활극"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창규 감독은 "안보현 씨의 남성미를 제대로 매회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섹시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많이 담아냈다. 조보아 씨는 '걸크러시 매력'과 액션 히어로 적인 모습이 포인트"라면서 "모든 캐릭터들이 멋지기만 한 게 아니라 지질했다가 웃겼다가 다양한 모습이 있다. 인물에 중심 두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독특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강렬한 통쾌함을 선사할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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