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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동계스포츠, 체전 빛낼 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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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동계스포츠, 체전 빛낼 스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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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2년 만에 열리는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를 통해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쉬어갔던 동계체전이 24일부터 28일까지 103번째 대회를 연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한 곳이 아닌 서울, 경기, 강원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

17개 시·도에서 선수 2591명, 임원 1465명 등 4056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올림픽을 빛낸 스타들의 등장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동계체전에 나선다. 500m는 출전을 포기했지만 1000m엔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대한체육회가 종목별로 취합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반가운 이름들을 다수 찾을 수 있었다. 먼저 세계를 호령하는 쇼트트랙에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 예정)과 남자 3000m 계주에서 활약한 박장혁이 손 부상에도 출전을 감행한다.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과 박지윤(의정부시청)도 출전한다. 서휘민(고려대)은 여자 대학부로 나선다.

동계스포츠에서 쇼트트랙과 함께 최고 효자 종목 중 하나로 우뚝 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회 연속 은메달 주인공 차민규(의정부시청)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빙속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출전한다.

이 외에도 대표팀 소속 김준호(강원도청),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김보름과 박지우(이상 강원도청)도 대회에 나선다. 김보름은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대신 1500m와 3000m, 팀 추월에만 출전한다. 박성현(한국체대)은 남자 대학부로 나선다.

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5위에 오른 차준환(고려대)과 경쟁자 이시형(고려대)이 남자 대학부에서 연기한다. 피겨 여자 싱글 6위 유영(수리고)과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은 나란히 나선다. 단 유영은 여자 19세 이하부, 김예림은 여자 대학부에서 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5위에 입상한 간판 이상호(하이원), 동계체전 통산 80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크로스컨트리 전설’ 이채원(평창군청)도 동계체전을 빛낼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남자 1500m와 500m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왼쪽)과 차민규가 동계체전에서도 역주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큰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국내 대회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을 올림픽에 맞춰놨고 그 과정에서 피로 누적과 크고 작은 부상 등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엔 태극전사들이 대거 출전해 겨울 스포츠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도 적지 않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도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준서(한국체대)와 김아랑(고양시청)도 쉬어간다.

더불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짜릿한 막판 스퍼트로 동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IHQ)도 불참한다. 당초 24일과 25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와 5000m, 매스스타트까지 참가하려 했으나 돌연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기권 의사를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하고 24일과 25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1000m,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 신청했던 이유빈(연세대)도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둘 모두 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은, 동메달을 딴 정재원(왼쪽)과 이승훈. 정재원은 동계체전에 나서지만 이승훈은 기권 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황대헌은 24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 500m 경기를 포기했다. 그러나 25일 열릴 남자 1000m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빙상 종목 중 스피드스케이팅은 서울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24∼26일)에서 열리고 쇼트트랙은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24∼27일), 피겨스케이팅은 경기도 의정부 빙상경기장(23∼27일)에서 각각 열린다. 스키·썰매 종목과 컬링,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는 강릉, 평창 등 강원 일원에서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에 다다른 확산세를 고려해 개·폐회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선수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는 매일 한 번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야 동계체전에 참가하도록 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체육회는 유튜브를 통해 종목별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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