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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대선, 9개 방송사 '개표방송'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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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대선, 9개 방송사 '개표방송' 승자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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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9일 치러진 가운데, 개표 방송에서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3사(KBS·MBC·SBS),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9개 방송사는 9일 오후 5∼7시부터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이어갔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방송사별 자체 최고 시청률은 KBS가 12.8%로 가장 높았고, MBC가 6.9%, SBS가 5.6%였다. 뒤이어 TV조선 4.7%, JTBC 3.2%, 채널A 3.0%, YTN 2.2%, MBN 2.1%, 연합뉴스TV 1.7% 순이었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캡처]

 

가장 높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 1TV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2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1부 5.2%, 2부 11.1%, 3부 9.9%, 4부 6.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각각 기록했으며, 평균 시청률은 8.25%다.

KBS는 이날 방송에서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파사드 쇼를 펼쳤다. 코엑스 케이팝스퀘어 대형 전광판도 활용해 개표 정보를 전달했으며, 아파트 7층 높이의 KBS 옥상 헬기장은 실시간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AR 존으로 변신했다.

오후 4시15분부터 방송한 MBC '선택 2022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1부 2.4%, 2부 6.1%, 개표방송 3부로 편성한 '특집선택 2022 뉴스데스크' 6.9%, 4부 5.5%, 5부 5.6%로 평균 시청률은 5.3%로 집계됐다.

MBC는 이날 방송에서 경복궁과 청와대가 내려다 보이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 특별 스튜디오를 설치, 여·야 정치인,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대선 판세를 분석했다. 이외에도 '전통을 만나다' 라는 포맷으로 전통 공예 작품을, 이정화 서예가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민심'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곳곳에 한국의 문화를 담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방송한 SBS '2022 국민의 선택'은 1부 2.3%, 개표방송 2부로 편성한 '2022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 5.6%, 3부 4.8%, 4부 5.4%, 5부 4.5%를 각각 나타내 평균 시청률 4.52%를 달성했다.

SBS는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으로 촬영해 생동감 넘치게 후보들을 구현했으며, 창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각 후보자들의 메시지를 강화했다. 3D 캐릭터로 구현된 두 후보가 그룹 에스파 '넥스트 레벨(Next Level)'의 안무를 따라 하거나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감사해요' '안타까워요' 등의 수어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가 개표율과 득표율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후보자의 당선 유력, 확실 등을 예측하지만 이번에는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면서 예측 발표가 늦어지거나 이뤄지지 않았다.

KBS는 개표율이 85%가 넘어간 새벽 2시 14분께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을, 개표율 90%가 넘은 3시 24분께 당선 '확실'을 발표했다. MBC와 JTBC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이후인 10일 새벽 3시 55분께 당선 '확실' 화면을, SBS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뜻하는 '당선까지' 몇 표가 남았는지를 역으로 계산하는 화면을 띄웠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00여 표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7000여표보다 적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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