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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해결 MLB, 류현진-최지만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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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해결 MLB, 류현진-최지만 '준비됐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3.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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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전망이 불투명해 보였던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개막 일정이 확정됐다. MLB 노사 간 단체협약을 두고 이견이 생겼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직장폐쇄를 결정한지 99일만이다.

MLB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1일(한국시간)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다음달 8일 팀당 162경기 체제로 정규리그를 시작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를 치러야 하는 시기 코리안리거들은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홈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던 류현진이 MLB 직장폐쇄 종료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MLB 노사는 이번 스토브리그 큰 갈등을 빚었다.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비롯한 스토브리그 주요 업무가 올스톱됐고 선수들도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이 막히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최대 쟁점이던 부유세(균등경쟁세) 부과 기준에 대해선 MLB 사무국이 한발 물러섰다.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 제안에 대해 투표를 거쳤고 26-12로 찬성으로 결론을 맺었다. 1994∼1995년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긴 파업도 끝을 맺었다.

구단주들의 공식 승인까지 거치면 새 단체협약은 5년간 발효된다. 바뀐 협약 아래 부유세 부과 기준은 올해 2억3000만 달러(2828억 원)로 시작해 2026년에는 2억4400만 달러(3000억 원)까지 오르게 된다. MLB 사무국의 2억2000만 달러와 노조의 2억3800만 달러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최저 연봉은 57만500달러(7억100만 원)에서 70만 달러(8억6000만 원)로 높였고 78만 달러(9억59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3년 차 미만 연봉조정 비자격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한도도 5000만 달러(614억7500만 원)로 정해졌다.

노사간 의견 불일치로 갈등을 빚어온 MLB가 극적 타결에 합의해 4월 8일 개막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12팀으로 확대,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에 상업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투구 시간제한(주자가 없을 때 14초, 주자가 있을 때 19초),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탱킹(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일부러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전략) 폐해를 막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지명 도입 등도 새 단체협약에 포함됐다.

개막은 당초 예정일(4월 1일)에서 일주일 미뤄진 다음달 8일 열린다. 정규리그 일정 진행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 지각 개장 등은 시즌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투수 클레이턴 커쇼,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의 대형 FA들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직장폐쇄 기간 동안 얼마나 제대로 몸을 만들었을지 등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불안한 입지 속 국내행을 결정한 가운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이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류현진은 답답한 상황 속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홈구장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만들고 있었다. 한화가 연습경기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경남 거제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향해 개인 훈련을 하던 최지만도 팀 훈련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사진=AP/연합뉴스]

 

다만 실전 경기를 치를 수 없기에 피칭 전 단계까지 컨디션을 만들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완전히 회복해 개막에 컨디션을 맞춰둔 상채다. 캐나다로 향해서도 한 달 가까이 팀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즌 준비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류현진은 리그 중반 이후 난조를 보이며 MLB 진출 후 최악의 성적을 썼다. 31경기에서 14승 10패를 기록했지만 스스로도 강조하는 평균자책점(ERA)은 4.37에 달했다. 1선발로 활약했으나 현재는 4선발감으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중요한 오프시즌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최지만은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을 했고 연봉도 75만 달러 오른 320만 달러(39억4000만 원)를 받게 됐다.

류현진과 달리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떠난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전문 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비시즌 동안 빠진 근육을 보충했고 영양사 도움 하에 식단 관리에도 힘썼다. 스스로는 자신감을 가질 만큼 몸을 잘 만들어둔 상황이다. 좌투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플래툰 시스템으로 주로 활용했던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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