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영홈쇼핑, 아성다이소, 롯데제과 등 기업들이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나섰다. 현금과 현물을 기부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1일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억 원을 기부한다"며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울진과 동해, 삼척, 강릉 등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호주 산불,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2020년 집중호우 피해 당시에도 성금을 기부하며 국내외 재난재해 지원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 역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불 피해지역 돕기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방송 자막으로 산불피해 긴급모금을 고지하고 있다. 자동응답전화(ARS 060-707-1234, 1통 1만 원), 문자기부(#1019-8179, 1건 2000원) 할 수 있으며, TV홈쇼핑 생방송 중 쇼호스트 멘트 및 모금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노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캠페인 일정에 맞춰 31일까지 진행한다.

또 이재민과 주민들의 생활에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의류, 난방기, 마스크, 김치 등 1억 원 상당 구호품과 식자재를 전달했다. 특히 현재 피해주민과 산불진화 대원 등 총 1만1255명에게 급식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식자재 부족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사용과 보관이 간편한 1㎏ 김치 1000세트를 전달했다. 보관 환경 등을 고려해 2~3차례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경북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방송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특별지원방송을 긴급 편성해 판매수수료 없는 무료 방송 등 강원∙경북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경북 지역 이재민 분들과 산불 진압에 헌신하고 있는 소방당국과 산림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재난 극복에 적극 나서는 것이 책무이고 앞으로도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산불피해 지역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호물품을 구성,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도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복구 구호 인력들을 돕기 위해 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와 경북지사에 '카스타드' 약 7만8000봉과 '초단백질바' 약 2만4000개를 전달했다. 

이 앞서 롯데지주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키트 1000개와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아프카니스탄 사태로 인한 특별기여자 돕기,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이재민 돕기 등 국내외 긴급 사태 발생시 적극적인 물품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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