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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혼전, '양강' 구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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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혼전, '양강' 구도 안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3.1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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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K리그1(프로축구 1부) 양강 구도에 균열이 가고 있다. 디펜딩챔프 전북 현대가 부진한 새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약진하고 있고, 대권에 도전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2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선두는 울산 현대(4승 1무·승점 13)다.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04), 오세훈(시미즈 S펄스) 등 주요 영건 대이탈에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승수를 쌓고 있다.

특히 지난 4라운드 전북과 '현대가 더비' 맞대결에서 새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1-0 신승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 지도하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기술적이고 섬세한 패싱축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엄원상, 아마노 준 등 이적생 활약이 기대를 자아낸다.

울산 현대가 5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은 3연패에 빠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5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전북은 3연패에 빠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전북은 포항에 0-1 일격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울산에 패한 뒤 양강 체제를 깰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제주에도 0-2 완패를 당했다. 현재 1승 1무 3패(승점5)로 11위에 처져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전북에게 익숙한 순위가 아님은 분명하다.

김상식 감독 2년차 다소 일관된 전술이 읽히고 있는 데다 선수 교체 패턴도 단순해 상대 팀들이 예년보다 전북전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또 전문 센터백이 3명밖에 없다는 점, 22세 이하(U-22) 카드가 약하다는 점이 불안요소였는데, 결과로 나오고 있다.

3연패 충격에 휩싸인 전북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막바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 센터백 김우석, LA FC 풀백 김문환,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김진규 등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끈끈한 축구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끈끈한 축구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순위표를 보면 포항과 인천이 높은 곳에 있는 게 눈에 띈다. 

포항 역시 강상우(베이징 궈안), 오범석(은퇴) 등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떠났고, 외인 전력이 아직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선두에 오른 허용준(3골)을 비롯해 전북을 무너뜨린 정재희, 지난 시즌 베스트11에 오른 임상협, 기대주 고영준까지 고르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인천도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판을 잘 짠 데다 조성환 감독 부임 3년차를 맞아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다. 포항에 0-1로 졌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3승 1무를 챙겼다. 2위 포항과 승점(10)이 같은 3위다.

제주는 개막전 패배 후 4경기 무패 중이다.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개막전 패배 후 4경기 무패 중이다.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개막 후 첫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제주는 3라운드부터 2승을 챙기며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윤빛가람과 구자철까지 몸 상태가 올라와 팀에 합류하면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북전에선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밖에 조규성, 권창훈, 이영재, 정승현, 박지수, 구성윤 등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돼 '레알 김천'으로 불리는 김천 상무를 비롯해 대구FC, 강원FC(이상 승점 7), FC서울, 수원 삼성(승점 5)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올 시즌 K리그1은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다.

11월 예정된 월드컵, 4월 말 진행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등에 기인해 추후 스케줄이 빠듯할 전망이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는 분석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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