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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함께 꿈을 되찾은, 싱어게인2 톱6의 내일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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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함께 꿈을 되찾은, 싱어게인2 톱6의 내일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15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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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가 된 싱어게인2 톱6가 경연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5일 오후 JTBC '싱어게인2' 톱6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우승자인 김기태를 비롯해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 등 톱6가 참석해 경연 과정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싱어게인2'는 간절함 하나로 이름을 버린 가수들이 다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최종 우승은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가 차지했으며 결승 무대에 오른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연이어 2~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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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 [사진=MA엔터테인먼트 제공]

 

'싱어게인2'에서 톱6가 된 김기태, 김소연, 이주혁, 박현규, 신유미, 윤성은 이날 프로그램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윤성은 "싱어게인 나가고 나서 팬분들이 많이 생겼다"면서 "방송 통해서 고기 먹지 않는 게 알려져서 비건 음식도 많이 보내주신다.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현규는 "데뷔하고 무명이 길었는데 마스크 하고 있어도 얼굴 알아보시고 인사해주시더라.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김기태 역시 "'싱어게인' 출연 후에 팬분들 많아지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톱6는 경연 중 본인의 이름을 밝히는 '명명식'이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태는 "번호를 내려놓고 저희 이름을 밝힐 때 가장 감동스러웠다"고, 박현규는 "사실 명명식때 제 이름을 밝히기 위해서 싱어게인에 나갔다. 감히 넘볼 수 없는 자리가 톱10 아닌가. 굉장히 감동스러웠다"고 소회했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종 결선에 오른 순간에 대해 돌이켜보기도 했다. 김기태는 "정말 믿기지가 않고 꿈 같았다. 올라갈 때부터 얼떨떨했고 내가 여기 서도 되는 자리인가 너무 감사했다. 다들 똑같은 마음이었을 거 같다"고, 신유미는 "제발 1라운드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라운드 거듭할 수록 내가 여기까지 가도 될까 부담이 되기도 했다"면서 "생방송 무대에 누가 되지 않을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종 무대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이주혁은 "1라운드 때는 심사평이 굉장히 좋았는데 다음 라운드 지나면서 무대가 부진하고 결과도 안 좋았다. 그래서 높이 올라가지는 못 할거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고 촬영 가는 날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편하게 무대하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고 추억했다.

"한 번도 무대를 이겨서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김소연은 우여곡절 끝에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김소연은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 사실 기대를 안 했는데 이름이 불리더라. 그래서 실감도 안 나고 솔직하게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기쁨보다는 '이게 뭐지' 싶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임한게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고 저 스스로도 제가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MA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MA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종 1위를 차지한 김기태는 싱어게인을 통해 생긴 자신감에 대해 언급했다. 김기태는 "노래를 여태까지 해왔지만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싱어게인 나오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심사평 중에서도 '너 자신을 믿어라' '음악 너무 잘한다, 좋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면서 "싱어게인을 통해서 허스키한 목소리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섬세한 곡들도 도전해봤다.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항상 단정지어 생각해왔는데 싱어게인 통해서 제가 그런 노래를 불러도 많이 좋아해주신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싱어게인2 톱6는 '싱어게인2'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직접 만나며, 오는 4월 방송되는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도 출연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현규는 "이름부터가 배틀 어게인이다. 싱어게인 1라운드 준비할 때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 대중분들이 평가해주시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유명가수전과 톱10 전국투어 콘서트 통해 계속해서 노래 들려드릴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음악 들려드릴 예정이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싱어게인2 톱6는 내달 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의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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