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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 반격 OR 웰뱅 수성, 우승상금 1억 향방은? [PBA 팀리그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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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 반격 OR 웰뱅 수성, 우승상금 1억 향방은? [PBA 팀리그 파이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3.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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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의 통합 우승이냐, 블루원리조트 엔젤스의 반격이냐. 우승 상금 1억 원을 건 PBA 팀리그 두 번째 시즌 마지막 혈투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블루원리조트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시작된 2021~2022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파이널 4차전에서 4-0(15-5 11-10 15-9 15-5) 압승, 합계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웰컴저축은행을 추격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어드밴티지 1승을 업고 시작한 웰컴저축은행이지만 이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블루원리조트 엔젤스 선수들이 15일 2021~2022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파이널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전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통합 1위에 오르며 여유 있게 파이널 무대에서 기다렸다.

전기 리그 5위에 머물렀던 블루원리조트는 전체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필두로 6,7위 강민구와 엄상필 등의 고른 활약으로 후기 리그 무서운 반등에 성공했다. 반격으로 정상에 오른 블루원리조트지만 전체 순위는 3위. 어드밴티지 1승을 챙긴 블루원리조트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2승 1패로 잡았고 PO에선 2위 크라운해태 라온을 상대로 3연승, 3승 1패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이널 무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웰컴저축은행의 올 시즌 기세가 워낙 뛰어나다고는 하나 6차례 맞대결에서 2무 4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합쳐도 상대 전적은 2승 4무 6패로 열세였다.

‘3쿠션 4대 천왕’ 중 하나인 주장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중심으로 서현민, 비롤 위마즈(터키) 한지승 차유람 김예은으로 구성된 조합은 현재 팀리그 내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서 TS샴푸 히어로즈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시즌 내내 강력함을 과시했다.

블루원리조트도 달라졌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더욱 탄탄해졌고 파이널 무대에서도 그 기세가 이어졌다.

에이스이자 주장 프레드릭 쿠드롱(오른쪽)이 고전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 벤치. [사진=PBA 투어 제공]

 

첫 경기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포스트시즌에서 개인전 5연승을 달린 피아비가 나선 두 세트를 모두 따냈고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시작했다.

그러나 2차전(0-4)에 이어 3차전(1-4)까지도 내주며 무기력하게 우승을 내줄 것처럼 보였다. 어드밴티지 1승까지 챙긴 웰컴저축은행은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블루원리조트가 각성했다. 매 경기 뺏겼던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피아비는 물론이고 엄상필마저도 쿠드롱을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은 이날 결정된다. 오후 3시 30분 5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하면 시리즈가 종료되고 블루원리조트가 이길 경우 오후 9시 30분에 열릴 6차전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양 팀이 믿는 카드는 명확히 갈린다. 블루원리조트로선 피아비가 나오는 2세트를 잡아내야 하고 웰컴저축은행으로선 쿠드롱이 나오는 세트를 지켜야만 한다. 반대로 상대 에이스를 꺾어낸다면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블루원은 3세트 쿠드롱의 상대로 강민구를, 웰뱅은 2세트 피아비를 잡을 카드로 김예은을 꺼내들었다. 5세트 매치업도 흥미롭다. 개인전 우승자 출신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서현민이 격돌한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파이널은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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