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28 19:03 (화)
일본 사우디 본선행, '포트3 청신호' 한국 우려는? [2022 카타르월드컵]
상태바
일본 사우디 본선행, '포트3 청신호' 한국 우려는? [2022 카타르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3.25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팀 윤곽이 명확해져가고 있다. 10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24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채 7승 2패 승점 21로 호주(승점 15)와 격차를 벌린 2위 일본은 가까스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나 둘 본선행 진출팀이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과연 포트 3에 배정될 수 있을까.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 손힘찬 기자] 24일 이란을 잡아낸 한국 선수단이 경기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엔 총 32개팀이 오른다. 조 추첨에선 포트를 4개로 나눠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정한다. 포트 3에 배정된다면 상대적 약체인 포트 4 국가들과 조 편성이 가능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의 피파 랭킹은 29위. 포트 1에 개최국 자격으로 카타르(48위)가 들어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FIFA 랭킹 23위 안에 들어야 포트 3에 편입될 수 있다.

다만 피파 랭킹 상위 팀들 중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도 있기 때문에 본선 진출팀 가운데 FIFA 랭킹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 본선행을 확정한 팀은 17개국이다. 유럽 예선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 세르비아(25위), 스페인(7위), 스위스(14위), 프랑스(3위), 벨기에(1위), 덴마크(9위), 네덜란드(10위), 크로아티아(15위), 잉글랜드(5위), 독일(11위)과 남미 예선 1,2위 브라질(2위)과 아르헨티나(4위), 아시아에선 한국과 이란(21위), 사우디(53위), 일본(23위)에 개최국 카타르까지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선 이탈리아(6위)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하며 탈락한 것은 한국엔 호재다. 포트 1엔 카타르를 제외하고 FIFA 랭킹 상위 7개 팀이 포함되는데 유력 후보였던 이탈리아가 빠짐으로서 하위팀들이 한 계단씩 올라설 기회를 잡은 것이다.

본선행을 확정한 팀 중 한국은 사우디, 카타르 다음으로 순위가 낮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트 3 진출 가능성은 꽤 높은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3위 중 승자팀과 남미 5위 경기의 승자, 북중미 4위와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통과팀 승자, 유럽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올라오는 팀 중 1개국이 포트 4에 포함된다. 즉 한국보다 낮은 순위 팀을 5개국만 찾으면 포트 3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이 호주를 잡아내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총 17개국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미 아시아에서 사우디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 중 5팀이 카타르로 향하는데, 이 중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건 세네갈(18위)과 모로코(24위) 뿐이다. 나이지리아(32위)와 이집트(34위), 튀니지(36위)와 남미에서 본선진출이 유력한 에콰도르(44위)도 한국보다 아래다.

즉 한국이 포트 3로 편입되는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변수도 있다. 조 추첨 때 활용하는 피파랭킹이 3월말 발표될 순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 그러나 한국은 이란을 제압했고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잡고 조 1위를 확정한다면 랭킹은 더 상승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물론 포트 3에 오른다고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포르투갈(8위), 스웨덴(17위), 웨일스(20위)를 비롯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가나, 남미 에콰도르 등 까다로운 팀들이 포트 4로 한국과 한 조가 될 경우 고민이 커질 수 있다. 심지어 독일이 포트 2로 편입될 가능성이 커 남미 강호, 독일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뽑힐 수도 있다.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다. 우선은 UAE를 잡아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 추첨 결과를 받는다고 월드컵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24일 이란전 보여준 경기력은 고무적이었다. 미국 ESPN 등에서도 한국의 경기력에 감탄하며 월드컵에서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2년 만에 16강 이상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까지 남은 8개월 동안 얼마나 완성도를 높여갈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