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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연장 원맨쇼, 배수진 신한은행 1승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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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연장 원맨쇼, 배수진 신한은행 1승 만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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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76-71 승리…김단비-곽주영도 35점 합작

[안산=스포츠Q 박상현 기자] 베테랑 가드 최윤아가 안산 신한은행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한은행도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만회하며 다음 4차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장에서 혼자서 5점을 넣고 팀 동료의 4점을 어시스트한 최윤아(9득점,8리바운드,8어시스트)의 원맨쇼로 춘천 우리은행을 76-71로 꺾었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으로 돌아온 신한은행은 3차전 승리로 29일 열리는 4차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신한은행이 4차전까지 잡을 경우 오는 3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에서 올시즌 여왕 자리를 가리게 된다.

▲ [안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안산 신한은행 곽주영(왼쪽)과 춘천 우리은행 강영숙(오른쪽) 등 선수들이 2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서로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은행장을 비롯해 본부 임직원이 모두 안산에 집결해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따내겠다는 신한은행과 3연승으로 끝내겠다는 우리은행은 코트를 후끈 달구기에 충분했다.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의 것이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9득점,3점슛3개,7리바운드,6어시스트)와 함께 쉐키나 스트릭렌(11득점,12리바운드,3스틸)의 활발한 득점으로 한때 19-11까지 앞설 정도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잡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17득점,3점슛3개,9리바운드,5어시스트)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임영희(8득점,5어시스트)의 슛 감각이 좋지 못해 끌려다녔다.

그러나 1쿼터 막판부터 우리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임영희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샤샤 굿렛(15득점,8리바운드)이 2쿼터에만 9점을 올려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1, 2쿼터 전반은 우리은행이 35-30으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 엘레나 비어드(11득점,5리바운드)의 고감도 2점슛과 곽주영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고 4쿼터 막판까지 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6.7초를 남겨놓고 곽주영(16득점,7리바운드)의 골밑 득점 덕분에 67-6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 [안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안산 신한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이 2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쯤 되자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체면 따위는 벗어던지고 모두 일어나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힘을 보탰다.

임직원의 '원기옥'을 받은 것은 최윤아였다. 최윤아는 연장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리더니 우리은행의 공격 실패를 수비 리바운드로 계속 잡아내고 스트릭렌의 4득점을 어시스트까지 하는 등 공수를 주도했다. 최윤아는 연장에서 넣은 9점을 모두 관여하며 신한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리은행은 연장 4분 58초동안 박혜진의 자유투 1개에만 그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임영희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비로소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3차전은 신한은행의 것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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