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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4년 만의 신곡 '차트 1위'… 엇갈리는 대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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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4년 만의 신곡 '차트 1위'… 엇갈리는 대중평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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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숱한 논란 끝, 4년 만에 4인조로 컴백한 빅뱅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빅뱅은 5일 0시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꽃 길' 이후 4년 만의 신곡인 '봄여름가을겨울'은 따뜻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도입부를 여는 담백한 기타 리프와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감성적인 코드 진행이 인상적인 곡이다. 지드래곤과 탑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빅뱅은 '봄여름가을겨울'을 통해 계절의 흐름과 변화뿐 아닌 속절없이 피고 지는 세상의 순환을 노래한다.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비 갠 뒤에 비애 (悲哀) 대신 a happy end',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가사를 통해 그 안에서 지난 나날들의 단상과 고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대다수의 가수가 오후 6시에 신곡을 발표하는 관행과 달리 빅뱅은 0시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소속사 YG 측은 "모두가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려줄 수 있는 노래를 가장 먼저 팬들께 전하고 싶다는 빅뱅 멤버들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늦은 밤 발매된 음원은 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TOP)100에서 1위에 올라있다. 멜론의 '톱100'은 최근 24시간 이용량과 최근 1시간 이용량을 50대 50 비중으로 합산해 만들어지는 차트다. 단 이용자가 적은 심야와 이른 오전 시간대(1시~7시)는 최근 24시간 이용량만 반영한다. 오전 1시 26위로 차트에 진입한 이 곡은 새벽 시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8시부터 1위를 기록했다.

멤버들을 각각의 계절로 표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9시간 만에 조회수 774만 회를 돌파했고,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4년만의 컴백에도 높은 화제성과 관심을 입증한 셈이다.

빅뱅의 신곡은 지난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전 멤버 승리 탈퇴 후 4인조 빅뱅의 첫 컴백이기도 하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이들에게 대중들은 환호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4년 공백기의 가장 큰 이유가 멤버의 범죄로 인한 활동 중단이기 때문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횡령,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3월 입대와 함께 군사재판에 오른 승리는 1심 재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8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항소심에서는 반성의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2016년에는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던 탑이 전자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소집해제 후에는 SNS에서 음주 라이브 방송을 하며 "한국에서는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리더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으나 범행 동기, 반성 여부 등을 고려해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대성은 소유하고 있던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으나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작곡진에 이름을 올린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쿠시 역시 지난 2017년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쿠시는 자숙 이후인 지난해 한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빅뱅 멤버들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과는 달리 음원차트 성적은 엄청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 대신 감성적인 밴드 사운드로 조심스럽게 돌아온 빅뱅, 과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한편, 탑은 이번 싱글을 끝으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는다. 4인조 빅뱅의 마지막곡이 된 셈.  '봄여름가을겨울'의 흥행 성공이 추후 활동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혹은 '박수칠 때 떠나는' 마무리가 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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