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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정찬성, 볼카노프스키전 자신 있는 이유는? [UFC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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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정찬성, 볼카노프스키전 자신 있는 이유는? [UFC 273]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4.0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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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위와 챔피언의 대결. 챔피언에 고개 숙인 2위에게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코리안좀비MMA·AOMG)은 자신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를 잡아낼 수 있다고.

정찬성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와 격돌한다.

UFC는 지난 3일 UFC 273 카운트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둘의 대결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가 챔피언이지만 메인이벤트 경험은 내가 더 많다”며 “그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찬성(왼쪽)이 10일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챔피언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

 

정찬성은 2011년 UFC 데뷔 후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3연승 후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전을 치렀는데, 당시 어깨 탈구 부상이라는 첫 시련이 닥쳤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정찬성은 재활 이후 군 복무를 이행했다.

3년 6개월의 ‘링러스트(장기간 실전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뒤따랐지만 정찬성은 화려히 복귀했고 상승세를 탔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를 잡으면 타이틀샷을 받아낼 수 있었으나 백스핀 엘보에 당한 뒤 수세에 몰렸고 이후 오르테가의 영리한 운영에 무릎을 꿇었다.

행운이 따랐다. 댄 이게(미국)를 잡아냈으나 하위 랭커였기에 결정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상대를 찾던 볼카노프스키의 상대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고 결국 정찬성에게 기회가 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상한다. 볼카노프스키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두 차례나 연속으로 꺾었고 오르테가에게도 완벽한 운영 끝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정찬성은 오르테가도 넘지 못했으니 당연한 평가.

언더독 정찬성은 "메인이벤트 경험은 내가 더 많다. 그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

 

그러나 정찬성은 경험에서 자신의 승리 가능성을 찾았다. 실제로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9월 UFC 266에서 오르테가와 펼쳤던 2차 타이틀 방어전이 유일한 메인이벤트였다. 반면 정찬성은 화려한 경기 스타일을 앞세워 데뷔 초반부터 흥행카드로 거듭났고 2012년부터 총 8차례 메인이벤트를 치렀다. 이 중 5승을 챙기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나선 정찬성. 대회를 앞두고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MMA 훈련장인 ‘파이트 레디’에서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정찬성은 “여기 오는 선수들이 운동을 안 해본 게 아니지만 경험해보면 대회를 앞두고 왜 여기로 오는지 알 수 있다”며 “여기가 아니면 더 이상 캠프를 준비 못할 정도로 완벽하고 모든 걸 선수를 위해 맞춰준다”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이 정찬성을 돕기 위해 나섰다. 특히 장 웨일리, 디아비슨 피게레도 등 챔피언들의 훈련을 도왔던 UFC 전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5)가 나서 그래플링 기술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정찬성을 처음 봤을 때부터 팬이었다. 파이터로서 재능이 충분하다”며 “여전히 많은 약점이 있어 파이트 레디를 찾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영리한 운영의 대가인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한 방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커넥티비티 제공]

 

에디 차 코치는 “근력과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바꿨다. 적절한 시기에 정점을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좀비는 볼카노프스키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찬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나처럼 호주 집에서 머물며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는 볼카노프스키는 “헨리 세후도에게 존경을 표하지만 그가 정찬성이 나를 부숴버리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좀비는 그가 할 일을 하고 나는 내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테가전 불의의 백스핀 엘보 일격에 당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던 정찬성은 타이틀샷을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볼카노프스키가 영리하게 (운영으로) 나온다면 그 안에서 넉아웃이나 서브미션 승리를 따낼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이건 내 본능이자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노릴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UFC 273은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 경기까지 차례로 진행된다. 스포티비 온(SPOTV ON)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페더급 타이틀전 경기는 스포티비(SPOTV)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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