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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진규+김문환 효과, 3백 완성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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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진규+김문환 효과, 3백 완성도는 '글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4.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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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북 현대가 3백으로 전환한 뒤 2연승을 달렸다.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대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전북은 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 동안 2무 3패로 승리가 없던 전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고, 2연승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11(3승 2무 3패)째 따냈다.

미드필더 김진규, 라이트백 김문환 등 국가대표급 자원을 영입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둘은 입단하자마자 중용되고 있고,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닫힌 뒤 2연승을 달렸으니 일단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셈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하는 훈련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문환을 영입하면서 가능한 변화였다. 김진규 역시 중원에서 적응기가 따로 필요 없다는 듯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 4백 기반 4-1-4-1 혹은 4-1-2-3 전형에선 사이드백의 공격력이 떨어져 측면 공격수들이 고립되는 일이 잦았다. 또 홍정호 외에 확실히 믿을만한 센터백이 부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두면서 수비적으로도 불안감을 낳았다.

3백으로 전환하고 좌우 윙백을 두면서 6라운드까지 제기됐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 부상 복귀 후 체력과 스피드가 완전하지 않은 이용이 스토퍼로 나서고 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진섭도 센터백이 2명일 때는 다소 불안했지만, 3명으로 늘어난 뒤로는 여유를 찾았다.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김진규는 백승호와 함께 중원에서 톱니바퀴 역할을 제대로 했다. 두 미드필더는 스리백 사이에 자리해 1차 빌드업을 전개했고, 좌우 윙백은 높이 전진했다. 공격진은 안으로 좁혀들었고, 윙백이 높은 지역까지 올라서면서 순간적으로는 3-2-5 전형을 만들어 공격 지역에서 수적 우위 상황을 연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규는 전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화는 신선했고, 아직 대비책을 세우지 못한 강원FC와 수원은 결정력의 차이로 패배했다. 전북이 연승을 따냈지만 경기력은 압도적이지 못했다. 전방에 자리한 공격수들을 향한 전진패스와 크로스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수적 우위에 비해 공격작업은 단조로웠다.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매 경기 쉬운 상대가 없다. 선수들이 준비했던 대로 절실한 마음으로 임한 것 같다. 선취골 이후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실점하지 않으면서 연승으로 갈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규의 전북 입단 후 첫 골을 축하한다. 김진규와 김문환 외에도 박진섭 등 새롭고 젋은 선수들이 전북에 들어와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직접 3백 전환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5라운드까지 수비적인 문제, 스트라이커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다. 성적과 연결된 지점이다. 3백으로 가면서 이용, 홍정호, 최보경, 박진섭 등 수비 자원의 활용도가 커진 것 같다. 그러면서 수비가 안정됐다. 또 오른쪽에 김문환이 오면서 (왼쪽의) 김진수, 쿠니모토 등을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투톱 가용 가능성도 높아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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