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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형' 미소, 천안 동남구 우승... 박준하 모범상 [리틀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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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형' 미소, 천안 동남구 우승... 박준하 모범상 [리틀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04.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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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가 새로 생긴 전국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18일 막을 내린 제1회 서귀포칠십리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거행된 결승전에서 동남구는 5회말 터진 남예현의 결승타(2타점 2루타)를 앞세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를 3-0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동남구는 2017년 5월 닻을 올렸다. 천안북일고, 성균관대 출신으로 2002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전체 83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안영진 감독이 이끌고 있다.

제1회 서귀포칠십리 챔피언 천안 동남구.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2006년부터 7시즌 동안 한화 소속이었던 안 감독은 역시 한화에서 오래 뛰다 지난해 이적한 안영명(KT 위즈)의 친형이다. 결승에서 맞붙은 박종호 일산서구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받아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안 감독의 지도 속에 대회 내내 맹활약한 박준하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모범상을 품었다. 분투한 최서준(일산서구)은 장려상을 가져갔다.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 파주시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화 연고인 대전‧충청권에선 최근 연이어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영빈(LG 트윈스) 아버지 이민호 감독의 대전 중구가 MLB컵 전국리틀대회를, 지난주엔 북일고가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대회를 각각 제패하는 등 기세가 심상찮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측은 “유승안 회장이 꿈나무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부여해 호평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54개 참가선수단 1200여명을 맞이하기 위해 강창학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더그아웃을 보수하고 홈플레이트 후방에 그물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했다.

연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대회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의 현장지원이 있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는 오는 10월 제3회 MLB컵 전국리틀야구대회 본선 토너먼트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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