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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예약-KLPGA 갤러리 급증, 골프 열풍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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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예약-KLPGA 갤러리 급증, 골프 열풍 증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4.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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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전화위복이 된 산업이 있다. 많은 취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보다 적은 인원이 즐길 수 있고 해외여행 등의 대체재 느낌을 주는 골프에 입문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되며 이젠 골프 산업의 성장을 몸소 체감할 수 있게 됐다.
 
문태식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 VX는 25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에서 예약 추세 분석 결과 봄맞이 골프 라운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가 열린 지난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는 무려 1만여 관중이 운집했다. 바야흐로 골프의 시대다.

골프예약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카카오 VX는 올해 봄 전년 동기 예약률이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VX 제공]

 

카카오골프예약은 지난 3월과 4월 2개월간 예약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골프예약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약 건수는 2019년 론칭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전년 대비 54.3% 증가하는 등 평균적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예약자 수 22만 명을 돌파하며 최대 예약자 수를 달성했던 터라 끝없는 증가세가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수많은 골프 인구 증가로 이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필드에 나가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에 카카오골프예약에서는 작년 4월 국내 골프 앱 최초로 ‘티타임 청약 기능’을 선보였다. 원하는 시간대를 찾기 위해 손품을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예약이 어려운 주말 황금 시간대 티타임 예약을 가능케 해 이용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능이다.

청약 신청 수는 오픈 이후 사용 빈도가 꾸준히 증가 중이며 올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청약 기능 이용률이 2~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골프장의 경우 무려 106.9대1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10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도권으로 평균 21.2대1 이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티타임 청약 기능 외에도 관심 있는 골프장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기에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 이용률 증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골프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LPGA도 모처럼 갤러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을 받지 않았던 KLPGA는 올 시즌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점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주말인 동시에 최종 라운드가 열린 지난 24일 경남 김해 컨트리 클럽엔 오랜 만에 수많은 갤러리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4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플레이를 마친 챔피언조 뒤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관중들. [사진=KLPGA 제공]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라운드 3000여 명, 2라운드 4000여 명, 3라운드 6000여 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이날은 1만여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나흘 동안 2만30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KLPGA투어는 국내에서 남자프로골프(KPGA)보다 높인 인기를 보인다.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선 대회장이 제주도인데다 날씨까지 추워 많은 관중이 모이지 않았지만 지난 14일부터 여주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쌀쌀한 날씨에도 6000여 관중이 모이더니 이번엔 절정을 이뤘다.

특히 유해란(21), 권서연(21), 전효민(23)의 챔피언조 경기에는 1000명이 넘는 관중이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빼곡히 들어찼다.

2019년에도 이 대회엔 2만2000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2년간 관중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음에도 늘어난 골프 열기로 인해 더 많은 갤러리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눈에 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챔피언조가 18번 홀 티샷을 마치자 관중들은 선수 뒤를 따라 일제히 페어웨이를 걷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긴 유해란은 “이렇게 많은 관중이 와서 응원해주시니 긴장되기도 하고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1,2라운드 공동선두를 달리고 3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올라 일약 스타가 된 전효민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앞으로 달라질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조만간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도 하나 둘 풀릴 전망이다. 골프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우려거리일 수 있는 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번 달아오른 골프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여전히 뜨거운 골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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