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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K리그, 위태로운 아시아 호랑이 [AFC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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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K리그, 위태로운 아시아 호랑이 [AFC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4.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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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무색해진 것일까. 몇 해간 K리그 최강팀으로 자리했던 전북 현대를 비롯해 대항마 울산 현대 등 모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5일까지 진행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네 팀은 아직 16강행이 불확실하다. 1위 팀은 하나도 없고 모두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4팀씩 10개조로 치르는 조별리그에선 조 1위만 자동진출하고 각 조 2위 중에서도 상위 6팀만 16강으로 향한다. K리그 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울산 현대가 25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에 1-1로 비기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진=AFC 제공]

 

10개조는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으로 나뉘는데, K리그 팀들이 속한 동아시아 그룹에선 2위 팀 중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 더 복잡하다.

J조를 제외한 F~I조는 최하위 팀과 전적을 제외하고 성적을 비교한다. J조로 편성된 상하이 포트FC가 중국 정부 상하이 봉쇄로 대회에 불참해 J조만 3개 팀으로 조별리그를 치렀기 때문이다.

각조 순위는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으로 가린다. 승점이 같은 팀 간 경기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순을 따진다.

지난해 3위이자 올 시즌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대구FC는 F조에서 우라와 레드(일본) 다음 2위. 라이언시티(싱가포르)까지 나란히 1~3위를 기록 중인데 모두 승점 7(2승 1무 1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구는 최하위(승점 1) 산둥 타이산(중국)과 5차전을 치르고 라이언시티와 6차전에서 만난다. 우라와에 1승 1무로 앞서 있어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하면 1위로 16강행이 가능하다.

G조 전남 드래곤즈는 빠툼(승점 10·태국), 멜버른시티(승점 8·호주)에 이어 3위(승점 4)에 자리해 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조 2위를 노려보는 게 현실적인 가능성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최하위 유나이티드시티(승점 0·필리핀)과 대결이 남아 있는 것.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왼쪽)과 김영권이 가와사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조 전북은 25일 베트남 원정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에 1-1로 비겼다. 전북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9·일본)에 이어 2위(승점 8). 3위 호앙아인(승점 2)과 격차가 크기는 하지만 남은 2경기에서 최하위 시드니FC(승점 2·호주), 요코하마와 만나 모두 승리하지 못하면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다.

요코하마에 승자승에서는 앞서지만 승점에서 밀려 2연승을 거둬야 확실한 16강행이 가능해진다.

울산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I조에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8·일본)가 선두,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울산이 나란히 뒤를 잇고 있다. 조호르와 울산은 똑같이 승점 7(2승 1무 1패)인데, 승자승에서 조호르가 앞서 있다.

문제는 남은 일정 1,2위와 격돌해야 한다는 것.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해져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K리그 팀들이 이렇게 동반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흔치 않다. 최악의 경우 4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네 팀 모두 절박함으로 남은 일정을 맞는다. 특히 K리그 양강인 전북과 울산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난관을 헤치고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울산은 27일 오후 6시 가와사키와, 대구와 전남은 오후 11시에 산둥, 유나이티드와 일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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