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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제 시작", 하이브 2022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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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제 시작", 하이브 2022년 전망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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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하이브가 올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등 성적표를 발표했다.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투어 등이 예정된 만큼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하이브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어난 28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어난 37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7% 증가했다.

 

[사진=하이브 로고]

 

1분기 매출 가운데 앨범과 공연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15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매출을 포함한 전체 공연 부문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지금까지 오프라인 공연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을 간접 참여형에 속하는 콘텐츠 부문으로 분류했지만, 이번 1분기 실적발표부터는 온라인·오프라인 공연 모두 직접 참여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로 집계했다.

MD(공식 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합산한 간접 참여형 매출은 1313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8%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직접 참여형 매출의 증가와 집계 방식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MD 가운데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3차 추가 판매까지 진행한 'By BTS' MD를 비롯해, 투어 MD와 응원봉의 판매가 MD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 [사진=스포츠Q(큐) DB]

 

하이브 측은 이날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예정돼 있어 직접 참여형 매출, 그중에서도 앨범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데뷔를 시작으로 이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의 컴백이 예정돼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내달 10일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앨범 판매 전망도 호조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 38만장을 기록했으며, 9일 발매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네 번째 미니앨범은 144만 장의 앨범 선주문량을 거두면서 직전 발표한 앨범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발매되는 세븐틴 정규 4집 또한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174만 장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 출시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신제품 MD 출시도 늘어날 전망이며, 공연 부문 매출도 2분기에 열린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시발점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7월 데뷔 이후 첫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실적 공시 직후 개최된 콘퍼런스 콜에서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이 하이브의 본질적인 가치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확장시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도 이뤄졌다. 박지원 CEO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게 축복"이라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끝까지 뒤에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박지원 CEO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 제한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근 하이브 측은 병역법 개정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팬덤과 대중 모두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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