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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복귀 진행 중? 팬들 향한 편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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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복귀 진행 중? 팬들 향한 편지부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09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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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김선호(36)가 사생활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히면서, 복귀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진다.

김선호는 7일 자신의 팬카페에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운을 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지금 이 순간도 굉장히 떨리고 고민된다"며 오랜만에 소통에 나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시간이 멈춰서 하루가 한 달처럼, 1년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또 갑자기 제 마음보다 성큼 앞서가는 시간을 따라가기 힘들어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며 "아마 저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같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한 사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우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김선호 [사진=스포츠Q(큐) DB]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들 제가 직접 혹은 다른 분들을 통해 항상 보고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김선호는 "덕분에 저의 시간은 점점 돌아오고 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하겠다"며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선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며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전해주는 마음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짧은 글을 남겼다.

김선호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홍보 게시물을 올린 후 7개월 여 만이다.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김선호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해 10월 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으며, 2년 뒤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임신 중단 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폭로했다. 또 "혼인을 빙자해 작품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선호는 폭로 나흘만에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다음날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김선호의 폭로 인정 이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은 그의 하차를 발표하기도 했다. 차기작으로 출연을 결정했던 영화 '도그 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 '슬픈열대' 하차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다. 이번 논란으로 그간 쌓아왔던 선하고 바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며, 김선호는 SNS 활동까지 중단하며 사실상 자숙 기간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다만 김선호는 지난해 영화 '슬픈 열대' 출연을 예정대로 확정 짓고 같은해 12월 크랭크인(촬영 개시)했다. 이 기간 동안 제주도, 태국 등에서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으며, 지난달 태국 촬영을 마치고 입국하는 공항에서 논란 이후 6개월 여만에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슬픈 열대'는 김선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로맨스 대신 액션 누아르물을 선택하며 이미지 쇄신을 노린 김선호가 대중의 차가운 반응을 뒤집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영화 '슬픈 열대'는 '마녀' '낙원의 밤'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복싱선수 출신 소년이 정체불명 사람들의 타깃이 돼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인 강태주가 소년 역을 맡으며, 김강우, 고아라 등도 힘을 싣는다. 김선호는 조력자인 듯 방해자 같은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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