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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성장하는 소년의 순간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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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성장하는 소년의 순간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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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첫 이별을 겪은 소년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새 앨범으로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네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빈은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휴닝카이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 걸렸는데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작년 8월 정규 2집 리패키지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를 발표한 뒤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꿈의 장’과 ‘혼돈의 장’에 이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발표하는 앨범이다.

수빈은 "첫 사랑과 첫 이별을 경험한 소년이 겪는 여러 감정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했다. 목요일이 주중이지만 주말 같은 느낌도 주지 않나. 미성년과 어른의 과도기에서 첫 이별을 겪는 소년의 감정에 초점 맞춰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태현은 "K팝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요소가 많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곡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는 록 사운드가 가미된 하드코어 힙합 장르의 곡으로, 소년이 첫 이별 후 느끼는 다크한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흑화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범규는 "보통 이별 노래라고 하면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이번 노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새로운 이별송"이라고 설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콘셉트 포토와 클립, 티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크한 면모를 공개한 바 있다. 휴닝카이는 "올 게 왔구나 생각했다. 이별이라는 테마 역시 성장 과정에서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런 콘셉트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콘셉트 하면서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성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몰아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흑화한 모습을 멋지게 소화한 수빈 역시 "멤버들이 다들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라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참고했다. 주체하지 못하는 화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표현했다"고 전했다.

퍼포먼스 역시 새로움을 더했다. 연준은 "이별을 해서 슬프다, 보고싶다 수준이 아니라 격렬한 분노를 표현하기도 하고 그 감정에 도취된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별 후 다양한 형태의 감정을 표현한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앨범의 모든 수록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색깔을 짙게 담아냈다. 연준은 지난해 발매된 '루저 러버(LO$ER=LO♡ER)'에 이어 타이틀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연준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겨서 행복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장르의 곡이라 더 적극적으로 작업했고 완성도 높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계속 연구했다"며 "제 목소리 분위기와 잘 맞는 랩이 탄생했다. 가사 보면 루저 러버와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태현과 휴닝카이는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의 작사에, 연준과 태현은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의 작사에 참여했다. 첫 유닛곡 ‘론리 보이(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에는 연준이 랩 메이킹하고 휴닝카이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서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는 범규가 프로듀싱을 맡고, 태현이 작사와 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트랙에 멤버들이 참여한 건 처음이다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밝힌 범규는 "유닛곡을 처음 작업했을 때는 한 곡에 다섯 명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어색하기도 했다. 작업 후에는 누가 들어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노래라는 느낌이어서 신기했다"고 팀의 색이 더욱 뚜렷해졌음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발표한 '혼돈의 장' 시리즈로 글로벌 K팝 시장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0X1=러브송(LOVESONG)'은 빌보드 선정 '2021년 최고의 K팝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휴닝카이는 "좋은 평가를 주셔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작용해서 이번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도 명반, 명곡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태현은 "저희 멤버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첫 이별이라는 소재를 잘 관통하는 곡들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듣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에 글로벌 K팝 팬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번 새 앨범의 국내외 선주문량이 146만 장을 돌파, 데뷔 후 첫 '밀리언 셀러' 등극을 예고한 것. 태현은 "아직 앨범 발매 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사랑 보내주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 이번 활동과 투어로 그 사랑에 보답해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9개월 만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태현은 "이번에 가능하다면 저희가 빌보드 200에서 1등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더라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휴닝카이 "음악방송 1위도 감사하지만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예능이나 라디오 출연하면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7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ACT : LOVE SICK)'을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태현은 "저희가 오프라인 무대에서 정말 날아다닌다. 정말 무대를 잘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범규는 "저희가 너무나도 기다리던 시간이기 때문에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모아 분들 만나고, 저희가 에너지 받은 만큼 팬분들께도 에너지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모습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즐겁게 활동하면서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리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모아분들께 이번 활동이 큰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미니소드 2: 서스데이스 차일드’는 오는 9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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