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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새 앨범, '불법 촬영' 정바비 참여곡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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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새 앨범, '불법 촬영' 정바비 참여곡 실린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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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전 연인 폭행과 무단 촬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디밴드 가을방학 전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 43)의 이름이 내달 발매되는 방탄소년단(BTS) 새 앨범에 실린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10일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한다. 새 앨범은 총 3개의 CD로 구성되며,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타이틀곡과 일곱 멤버가 직접 고른 솔로곡과 유닛곡, 현장감이 살아있는 데모(Demo) 버전, 미공개곡 및 신곡이 수록됐다.

문제가 된 곡은 두 번째 CD의 10번 트랙 '필터(Filter)'다. 지난 2020년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 을 통해 발매됐던 지민의 솔로곡 '필터(Filter)'의 작곡진에는 정바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가을방학 정바비 [사진=유어썸머 제공]

 

정바비는 지난 2019년 7월 20대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이던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를 입었다는 A씨가 이듬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로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2020년 7월부터 9월 사이 또 다른 여성도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피해자 유족의 항고로 불법 촬영 부분에 대한 재수사가 이루어졌고 결국 2021년 10월 불구속 기소 됐다.

지난 1월 진행된 첫 공판에서 정바비 측 변호인은 동영상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부만 인정했다. 지난 3월 진행된 두 번째 공판에서도 첫 공판의 입장을 고수하며 일부 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촬영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첫 공판 당시 부장 판사가 정바비에게 한 질문과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재판 말미 판사는 정바비에게 어떤 종류의 음악을 작곡하는지 물었고, 정바비는 "대중음악"이라며 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다고 답했다.

판사는 "우리가 다 아는 곡 중에 대표곡이 있냐"고 재차 물은 뒤 "음악을 좋아해서 물어봤다" "좋은 곡을 많이 만드시라"라고 말했다. 당시 법정에 참석한 유족 측은 공판이 끝난 뒤, 판사의 발언에 대해 "수사기관부터 재판부까지 가해자의 입장에서 진행하려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방탄소년단 새 앨범 트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인 인물의 곡을 굳이 앨범에 재차 수록했어야 했냐는 대중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속사 측이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유닛곡 및 개인곡이 수록됐다고 밝히면서 일부 비판의 화살이 멤버를 향하기도 했다. 팬들은 "굳이 논란있는 사람 곡을 넣을 필요가 있나", "앨범 취소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된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정바비는 빅히트뮤직의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곡들에 공동 작사 및 작곡으로 수 차례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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