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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호 VNL 출사표, 리빌딩+포인트 다 잡을까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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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레스호 VNL 출사표, 리빌딩+포인트 다 잡을까 [여자배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5.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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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 대표팀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5·스페인) 감독과 나서는 첫 대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대표팀의 새 방향성을 읽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곤살레스 감독은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향후 어떻게 팀을 구축하고 이끌어갈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코치로 함께 했던 곤살레스 감독은 “스테파노 라바리니(43·이탈리아) 전 감독과 함께 있으며 많이 배웠고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희진(왼쪽부터), 이다현, 곤살레스 감독, 박정아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곤살레스 감독은 터키 프로팀 바키프방크를 이끌다가 리그 일정을 끝내고 24일 입국했다. 한국행이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터키에 있는 동안 한국 선수단 훈련 영상을 매일 확인했고 코치를 통해 훈련 과정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앞으로다. 도쿄올림픽에서 크나 큰 성과를 냈으나 간판인 김연경(34·상하이)을 비롯해 양효진(33·수원 현대건설)과 김수지(35·화성 IBK기업은행) 등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터.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꾀해야 할 시점이다.

곤살레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확인하려고 이번에 많이 선발했다”며 “대표팀 은퇴 선수가 많아서 공격력 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염혜선(이상 31·대전 KGC인삼공사), 황민경(32·현대건설), 박정아(29·김천 한국도로공사) 등이 중심을 잡지만 20대 초반 선수들이 7명에 달할 정도로 리빌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읽어볼 수 있다.

대표팀 미래를 책임질 센터 자원으로 VNL에 출전하게 된 이다현이 출사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그렇다고 세대교체를 위한 시험대로만 여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27일 VNL 1주 차 경기가 열리는 미국 슈리브포트로 이동해 다음달 2일 1주 차 경기에서 일본을 만난다.

도쿄올림픽에서 3-2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구성원이 상당수 달라진 만큼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 한일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결과에 대한 욕심도 내지 않을 수 없다.

라바리니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곤살레스 감독도 “일본과 경기가 가진 의미를 알고 있다”고 말했고 대표팀 최고참 김희진 또한 “한일전은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는 모든 걸 코트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뿐 만이 아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024 파리올림픽부터 출전 규정을 변경하면서 이번 VNL 성적이 더 중요해졌다. 파리올림픽은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까지 총 12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한국의 현재 세계랭킹은 14위. 올림픽 예선을 뚫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기에 한국은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볼 전망. 곤살레스 감독은 “단기적인 목표는 달라진 랭킹 시스템에 따라 이번 VNL에서 포인트를 따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왼쪽에서 2번째)은 "단기적인 목표는 달라진 랭킹 시스템에 따라 이번 VNL에서 포인트를 따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나타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세대교체를 꾀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대회지만 초반부터 좋은 성과가 난다면 충분히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다. 1주 차엔 한일전 이후 독일(4일), 폴란드(5일), 캐나다(6일)와 만나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2주 차엔 브라질 브라질리아로 장소를 옮긴다.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와 차례로 만난다. 3주 차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태국(29일), 브라질(30일), 이탈리아(7월 1일), 중국(7월 3일)까지 만난 뒤 예선 일정을 마치게 된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한국이 전체 8위 안에 들면 터키 앙카라에서 7월 14일부터 결선 토너먼트가 열린다.

리빌딩과 파리올림픽 본선을 향한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두 가지 과제에 모두 직면한 대표팀이 새 수장과 함께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다.

■ VNL 출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16명)

△ 레프트 =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선우(20) 박혜민(22·이상 KGC인삼공사) 강소휘(25·GS칼텍스) 황민경(32) 고예림(28·이상 현대건설) 이한비(26·페퍼저축은행)
△ 라이트 = 김희진(IBK기업은행)
△ 센터 = 정호영(21·KGC인삼공사) 이주아(22·흥국생명) 이다현(21·현대건설) 최정민(20·IBK기업은행)
△ 세터 = 염혜선(KGC인삼공사) 박혜진(20·흥국생명)
△ 리베로 = 한다혜(27·GS칼텍스) 노란(28·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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