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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챔프전 돌아온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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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챔프전 돌아온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3-0 완파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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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19점, 송준호 11점으로 아가메즈 부상공백 메워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아가메즈의 부상 공백 속에 문성민이 19점으로 맹활약한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0(25-20 25-19 25-22)으로 격파하며 4년 만에 돌아온 챔프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이 대전 원정에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둔 것은 2007년 12월30일 이후 무려 6년4개월여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기 위해 점프한 후 착지 과정에서 왼발로 레오의 발을 밟고 만 것. 아가메즈는 그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응집력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아가메즈 대신 투입된 송준호는 1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1세트 아가메즈 부상 이후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현대캐피탈은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0-13까지 앞서가며 쉽게 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다. 삼성화재도 가만있지 않았다. 박철우와 류윤식를 앞세워 19-22까지 따라잡았다. 그렇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박철우의 오픈을 박주형이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문성민의 서브를 이강주가 받아내지 못하며 2세트마저 내줬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원정경기임에도 꺾이지 않았다. 3세트 초반 8-7로 비등하게 흘렀지만 문성민과 송준호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23-19로 앞서나갔다. 이어 윤봉우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문성민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로서는 당황스러운 패배였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졌음에도 승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오(25점)만이 제 몫을 했을 뿐 박철우, 이선규(이상 6점) 등이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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