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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완 케노비’ 정정훈 촬영감독 "비주얼보다 이야기" [인터뷰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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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완 케노비’ 정정훈 촬영감독 "비주얼보다 이야기" [인터뷰Q]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1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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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한국인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디즈니플러스 '오비완 케노비'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했다.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시리즈 '스타워즈' 속 전설적인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의 귀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디즈니+ 리미티드 시리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만달로리안'을 통해 스타워즈 시리즈에 첫발을 내디뎠던 감독 데보라 초우가 시리즈의 전설이라 일컫는 ‘오비완 케노비’의 더욱 깊어진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과 재회하며, 박찬욱, 류승완, 이준익, 박훈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과의 작업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활약 중인 정정훈이 한국인 촬영 감독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참여한다.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정정훈 감독은 "촬영하면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작품"이라고 '오비완 케노비' 참여 소감과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정훈 감독은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고. 그는 "옛날처럼 그린 스크린 방식으로 찍었으면 제가 준비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LED 스크린을 배경으로 쓰는 ‘볼륨’이라는 시스템이었다. 제가 처음 써보는 기술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기술적인 부분이 감상에 방해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그간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에 촬영 감독으로 참여해 왔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는 정정훈 감독에게도 특별하다. 그는 "영화에 관심 많거나 영화를 공부했던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적인 영화다. 영화 자체는 물론이고 제작 방식까지 항상 언급됐다"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소개한 뒤 "다른 캐릭터도 아닌 핵심 캐릭터 '오비완'에 대해서 촬영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돌이켰다.

기대가 큰 시리즈의 신작 촬영을 담당한 만큼 고민도 많았다. 정정훈 감독은 "두터운 팬층이 있는 프랜차이즈다. 새로운 걸 찾아야하면서도 너무 벗어날 수 없엇다. '스타워즈스러운 것'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으면서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요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들이 가장 큰 숙제였다. 그게 어떻게 전달 됐는지는 에피소드 6까지 보시면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데보라 초우 감독은 지난달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상 깊었던 정정훈 감독의 작품으로 '올드보이'를 꼽으며 "행성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에 '올드보이' 스타일을 착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정훈 감독은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방식, 조명이나 톤에서 비슷한 부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정정훈 감독이 짚어낸 ‘오비완 케노비’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오비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희가 왜 그렇게 찍었는지 와닿으실 때가 있을 것"이라며 "공상과학영화 배경 영화가 자기도 모르는 룰에 갇힐 때가 있다. 그것보다는 오비완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비주얼보다는 이야기를 중시하는 촬영 감독"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정정훈 감독은 '오비완 케노비'에서도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하는 입장에서도 시나리오 속 인물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오비완 캐릭터에 동화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는 경험도 있었다. 촬영보다도 인물에 동화되도록 노력하면서 감독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오비완 케노비' 이후 계획은 어떨까. 정정훈 감독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영화 들어간다"며 "이야기가 좋아야 어느 장르든 제가 쉽게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좋은 얘기 거리를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비완 케노비'는 지난 8일 1,2화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한 편씩 총 6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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