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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 결승골 비결? "슈퍼매치서 수호신 보면 흥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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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 결승골 비결? "슈퍼매치서 수호신 보면 흥분돼"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22.06.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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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스포츠(Q) 한찬희 객원기자] 체력 부담 속에서도 조영욱(23)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FC서울을 승리로 이끌었다. K리그 최대 라이벌 매치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원정까지 방문한 서포터즈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조영욱은 1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2022 하나원큐 K리그1 방문경기에서 결승 헤더골로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서울은 5승 6무 5패(승점 21)로 대구FC(승점 19)를 승점 2 차로 따돌리며 6위 도약에 성공했다.

FC서울 조영욱이 19일 열린 97번째 슈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12분 결승 헤더골을 터뜨린 조영욱은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슈퍼매치라는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특히 수원 원정경기에서 승리라 팀 자체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결과”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조영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일정 참가로 슈퍼매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조영욱은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슈퍼매치를 꼭 뛰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직접 요청도 드렸다. 감독님께서도 믿어주셨기에 경기에 뛸 수 있었다”는 게 조영욱의 설명. 결국 안익수 감독은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웠고 제자는 골로 보답했다.

조영욱은 최근 U-23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경기에서 몸이 무거워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님의 축구와 안익수 감독님의 축구는 다르다. 각 팀에 맞게 내가 적응해야 한다”며 “U-23 대표팀에서도 경험치를 축적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는 안익수 감독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체력 부담이 클 만한 상황에서도 조영욱에게 가장 힘을 실어준 건 수원 원정까지 찾아준 소중한 팬들이었다. 조영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 서울 팬들을 보면 더 흥분되는 것 같다. 특히 수호신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면 나나 선수들 모두 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시즌 3번째 골(2도움)을 터뜨린 조영욱은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득점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공격수는 골로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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