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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주가 상승, 그리고 황인범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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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주가 상승, 그리고 황인범의 깨달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6.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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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여름 이적시장 파울루 벤투호의 에이스 삼총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이상 30·보르도), 김민재(26·페네르바체)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황의조는 마인츠(독일), 김민재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이적설이 부풀고 있다.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제 가치를 키워가고 있는 셋. 그리고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황인범(26·FC서울)의 생각 변화까지 더해 한국 축구를 향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손흥민(오른쪽)과 황의조가 비시즌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아시아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이적설은 차원이 다르다. 영국 스포츠 매체 풋볼365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레알의 관심사 중 하나라고 전했다.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가 계약이 끝나 떠날 것이며 계약 1년을 남겨둔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데려오지 못한 레알은 다른 옵션을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 손흥민이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행선지 후보도 나온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낸 황의조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격수 카드다. 프랑스 RMC스포츠에 따르면 복수의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마인츠, 샬케(이상 독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이목을 끈다. 보르도는 강등에 이어 재정문제로 3부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무조건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 800만 유로(109억 원)를 맞춰줄 팀이 나타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에 대한 유럽 빅리그의 관심도 뜨겁다. 페네르바체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에서 눈독 들이고 있다. 더불어 토트넘과 에버튼(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도 김민재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구단이다. 뛰어난 피지컬에 스피드까지 갖춘 센터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행선지를 고민하던 황인범(왼쪽)은 브라질전을 치른 뒤 생각을 바꿨다.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과 훈련 속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또 한 명 관심을 모으는 건 황인범이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유럽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던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활약하다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계약 일시 중지 및 자유로운 임시 이적이 가능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에 따라 서울에서 임대생으로 뛰고 있다.

유럽 새 시즌이 다가오며 거취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유럽 다수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은 황인범은 천천히 저울질을 해보고 있다. 100% 만족을 주는 구단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FC서울에선 황인범을 붙잡고 싶어하지만 황인범의 생각은 완고하다. 무기력하게 1-5 대패를 당했던 브라질과 대표팀 평가전이 큰 자극제가 됐다. 브라질전 상대의 압도적인 수준에 실점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수도 하는 등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며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됐다. 결국 차기 행선지를 고르는 데 있어 성장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최근 황인범은 “최근 성장을 위해 좋은 팀을 갈지,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할지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브라질전을 치르고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런 고민을 할 처지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설령 경기에 많이 못나가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과 훈련 속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 박지성 등 유럽축구에서 활약했던 선구자들은 후배들에게 “두려움 없이 일단 도전하라”고 말한다. 그만큼 큰 무대에서 뛰며 얻을 것이 많다는 것. 이를 깨달은 황인범이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를 뒤따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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