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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흡연자 86% "정책 수립 과정서 배제됐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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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흡연자 86% "정책 수립 과정서 배제됐다 느껴"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2.06.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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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흡연 등 유해 행위 관련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견해를 고려하면서도 과학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전문 여론조사기관 포바도가 최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의뢰로 전 세계 22개국의 21세 이상 성인 총 4만4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은 이분법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극단적인 방안이 아닌 절충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90%는 '정책결정권자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관점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흡연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관점을 고려한 해결책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바도 여론조사에서 토론하는 관계자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전체 응답자 중 77%가 '관련 정책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흡연자들의 견해가 흡연 문제 해결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배제되었다고 느끼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균형을 잡아줄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흡연자 응답자는 그보다 많은 86%가 균형 있는 규제의 필요성에 동감했다.

또한, '사회와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인 응답자의 87%가 동의했다.

특히,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점진적인 위해 저감 방안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에서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87%는 ‘흡연 및 음주와 같은 유해한 행동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이러한 행동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76%는 ‘시행이 어려운 전면적인 정책보다는 실행에 옮기기 쉬운 점진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편이 낫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23일까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업 포바도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상은 22개국(아르헨티나, 브라질, 불가리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체코, 도미니카 공화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포르투갈,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스페인, 영국, 미국) 21세 이상의 성인 집단 총 4만4622명이다. 한국에선 209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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