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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월드투어 시작, 마주하는 이 순간 [Q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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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월드투어 시작, 마주하는 이 순간 [Q리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27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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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2년 4개월 만에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했다. 그간 잘 벼려둔 패기와 독기를 제대로 터뜨리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룹 세븐틴은 25일~26일 양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BE THE SUN)' 서울 공연으로 월드 투어의 막을 올렸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으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역할을 하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 첫 입성했다. 회당 약 1만 7500명, 양일 약 3만 5000명이 자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진행한 두 번째 월드투어 '오드 투 유(ODE TO YOU)'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펼쳐지는 월드 투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단독 공연이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25일 오후 서울 1회차 공연에서 공연명인 ‘비 더 선’을 표현하는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 장치와 함께 등장한 세븐틴은 정규 4집의 타이틀곡 '핫(HOT)'을 시작으로 '마치(March)', '히트(HIT)' 무대를 연속으로 이어가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숨가쁜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마이크를 든 세븐틴 멤버들은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공연을 맞이하는 벅찬 감정과 포부를 그대로 전했다. 원우는 "스트레스 다 풀고 가겠다. 캐럿(팬덤)들도 스트레스 다 풀고 가는 하루 됐으면 한다"고, 버논은 "공연장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터질뻔 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슈아는 "이번 콘서트는 저희에게도 너무 중요하지만 캐럿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2019년 '오드 투 유'가 중간에 중단되지 않았나. 2년 4개월만이라 의미가 크다"고, 디노는 "'페이스 더 선' 앨범에서 스스로 태양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처럼 콘서트가 그것의 연장선이다. 그늘을 걷어내고 빛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락 윗 유(Rock with you)', '붐붐' 등 히트곡으로 열기를 이어간 후, 조슈아와 버논의 유닛곡 '투 마이너스 원(2 MINUS 1)' 무대를 오프라인 무대로는 최초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뒤따라 퍼포먼스팀·보컬팀·힙합팀의 유닛 무대가 각각 차례로 이어지며 세븐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빨간색 포인트의 의상으로 등장한 세븐틴은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무대를 꾸몄다. '만세', '레프트 앤 라이트(Left & Right)' 무대에선 유쾌한 상황극이 펼쳐졌고, '아주 나이스(NICE)'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점프하며 축제 같은 공연을 즐겼다.

뒤이어 '섀도우(Shadow)', '레디 투 러브(Ready to love)' 등 그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무대들이 이어졌다. 세븐틴은 쉴틈없이 에너지를 쏟아낸 뒤 무대 위로 널부러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감동을 다 뺐다. 패기, 객기로 달린다"며 숨을 몰아쉰 호시는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무대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퍼포먼스가 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13명 완전체로는 최초 공개하는 '크러쉬(Crush)' 무대를 끝으로 불타는 태양이 다시 한 번 등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세븐틴의 뜨거운 여정을 예고했다. 공식적인 무대는 여기서 마무리됐지만, 콘서트는 이제 시작이었다. 공연장이 암전된 후, LED 화면에는 관객들이 든 슬로건이 차례로 비춰졌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재치 있는 문구들이 화면에 비칠 때마다 함성과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동차에 탑승해 다시 등장한 세븐틴은 관객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우지는 "멤버들이 이 순간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거 같다. 같이 노래했던 게 너무 오래된 거 같은데 드디어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즐거웠다"고 감격을 전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메인 무대로 돌아온 세븐틴은 2년 4개월 만에 재개한 오프라인 콘서트 관객석을 가득 채워 준 캐럿들을 향한 감사를 아낌없이 전했다. 민규는 "이 에너지를 2년 반 동안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다 씻겨 내려갔다. 앞으로도 저는 제 직업을 평생 후회하지 않을 거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 앞에서 평생 오래도록 음악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팔 부상으로 깁스를 한 채 모든 무대를 소화한 정한은 "이 공연을 포기할 수 없었다. 회사도 멤버들도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함성까지 들을 수 있는 콘서트를 포기할 수가 없고, 제 인생 속 에피소드에 꼭 넣어 놓고 싶었다. 항상 저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조슈아는 "재계약 이후로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그만큼 뜻깊고 기대됐던 순간들이다. 뜻깊은 순간에 너무 소중한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저희는 여러분 때문에 이 자리에 서 있다. 항상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게 만들어주는 캐럿들 사랑한다"고, 에스쿱스는 "그 동안 온라인 콘서트 많이 진행하면서 다시 뭉쳐서 오프라인 콘서트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열세명은 다시 함께 해냈다"며 더 먼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의 솔직한 마음에 캐럿은 '안녕, 캐럿의 기쁨이여 /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했다. 슬로건을 든 채 '겨우'를 함께 부르는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오프라인 대면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 공연의 백미인 '무한반복 앙코르'가 시작됐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스냅 슛(Snap Shoot)'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세븐틴은 '아주 나이스'까지 장장 1시간에 가까운 앙코르 무대를 펼치며 잊을 수 없는 대면 공연의 추억을 팬들 모두에게 선사했다.

대전에서 어머니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는 A씨(15)는 "세븐틴의 온라인 공연도 모두 봤는데, 오프라인 공연이 훨씬 좋았다. 온라인 공연은 소통이 안 돼서 아쉬웠는데 오프라인 공연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앙코르도 외치고 멤버들이 함성 소리를 듣고 힘을 받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전했다. 4층에서 공연을 관람했다는 A씨 어머니 역시 "함성을 지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아레나 투어, 그리고 11~12월 대망의 일본 돔 투어까지 전 세계 캐럿들을 직접 찾아간다. 8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12개 도시를 찾는다. 이후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총 7회에 걸쳐 공연을 펼치며, 11월 일본 돔 투어로 월드투어의 뜨거운 열기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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