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8-12 20:51 (금)
전의산 최경모-김현준 김재성-양찬열, 샘솟는 인재들 [프로야구]
상태바
전의산 최경모-김현준 김재성-양찬열, 샘솟는 인재들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7.01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가을야구에 돌입하면 ‘미친선수’가 나와야 시리즈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시즌 중이라고 예외는 없다. 부상과 부진 등 각종 변수가 나오는 가운데 기대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다면 의외로 수월하게 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

선두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각종 위기에도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이유 중 하나다. 전의산(22)과 최경모(26)의 가파른 성장은 김원형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여전히 프로야구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이 둘은 지난해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SSG 랜더스 전의산이 지난달 1군에 콜업된 뒤 놀라운 타격으로 케빈 크론의 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0년 당시 SK(SSG 전신)의 지명을 받은 전의산은 지난달에서야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콜업 이후 타격감이 뜨겁다. 18경기 타율 0.333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1.001, 득점권 타율은 0.500에 달한다. 6월 둘째 주엔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최경모도 전의산에 뒤지지 않는다. 2019년 입단한 그는 올해에서야 본격적으로 1군과 동행하고 있다. 4,5월엔 주로 대주자로 나서던 그는 6월 찾아온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6월 20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0.37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0.341. 득점권에서도 0.455로 강했다. 대타 타율도 0.500에 달해 SSG의 전략 야구를 더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둘 모두 내야수지만 전의산은 1루, 최경모는 2루와 3루를 지킨다. 2루수 최주환과 1루수 케빈 크론의 부진에도 SSG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배경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왼쪽에서 두번째)은 뛰어난 타격과 출루율로 박해민이 떠난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6위에 처져 있으나 새로운 인재들이 줄이어 등장과 함께 반등을 꿈꾸고 있다. 김현준(20)과 김재성(26)이 나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입단한 김현준은 올 시즌 제대로 기회를 잡았고 적응기를 거쳐 6월 타율 0.338로 불타올랐다. 타율 0.308에 5도루로 빠른 발까지 갖췄다. 출루율도 0.404로 박해민(LG 트윈스)이 떠나며 생긴 톱타자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는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꼽힌다.

포수 김재성의 반등도 삼성엔 큰 힘이다. 2015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 박해민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백업 포수로서 약간의 기회를 얻었던 그는 지난달 많은 기회를 얻고 가능성을 입증했다. 허윤동의 전담포수를 맡는 등 강민호, 김태군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하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타율 0.346 OPS 0.832로 타격에서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양찬열은 현역 복무 후 전역해 팀 타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수분 야구’ 산실인 두산 베어스도 빼놓을 수 없다. 양찬열(25)은 타율 0.385 OPS 1.138로 빼어난 타격을 뽐내고 있다. 2020년 전체 79순위로 입단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최근 전역했다.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타율 0.329로 맹타를 휘두르더니 그 타격감을 1군에서도 발휘하고 있다. 박건우(NC 다이노스)가 떠나고 김재환과 정수빈이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는 외야 자원의 등장은 김태형 감독에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무더위가 찾아오며 체력적인 부담감도 점점 커지고 이로 인한 부상자도 속출할 수 있는 시기다. 기대치 않았던 선수들의 깜짝 활약은 선수단 운용에 큰 보탬이 된다. 순위 경쟁에서도 이러한 선수들을 보유한 팀들은 결국 더 긴 호흡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