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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월드투어' 서막을 열다 [Q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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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월드투어' 서막을 열다 [Q리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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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데뷔 후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이자, 14개 도시에서 진행될 첫 월드투어의 시작.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총 24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를 성공적으로 채우며 성장을 증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웅장한 편곡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더한 '제로바이원러브송(0X1=LOVESONG)' 무대로 포문을 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곧 첫 대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 감격을 생생하게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연준은 '모아, 소리질러!'라며 뜨거운 함성을 유도했고, 수빈은 "14개 도시를 가서 전세계 모아를 만나는 첫 번째 월드투어"라며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무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첫 월드투어 함께하는 순간 평생 기억하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범규는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그 때는 온라인으로 전세계 모아분들과 함께 했는데 저희가 드디어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게 됐다. 너무 보고 싶었고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관객석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태현은 "'제로바이원러브송' 응원법을 듣는 게 콘서트가 처음이다. 인이어 볼륨을 키웠는데도 뚫고 들어오더라. 화음 같기도 하고 노래를 잘 하신다. 음이 딱 맞는다. 온라인으로 보고 계신 모아분들 목소리도 저희가 다 듣고 있다"고 오랜만에 팬들의 함성을 듣게 된 기쁜 마음을 전했다. 휴닝카이는 "한 번만 듣고 넘어가기 아쉽다"며 다시 한 번 '떼창'을 유도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뒤이어 밝고 청량한 분위기의 '위시리스트(Wishlist)',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 '매직(Magic)'을 연이어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과 눈을 맞췄다. 범규는 "신나는 곡을 연속으로 들려드리니까 모아와 우리만의 페스티벌에 온 것 같다"고, 태현은 "다같이 박수 치고 노래 부르니까 이거지 싶었다"고 감탄했다. 관객과의 적극적 소통은 '고스팅(Ghosting)' 무대에서도 이어져, 멤버들은 꽃가루를 직접 뿌리며 대면 공연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기를 고조시켰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펑크 룩 의상으로 변화를 준 '뉴 룰즈(New Rules)'에 이어 펼쳐진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무대에서는 연준의 독무가 펼쳐졌다. 연준은 "'뉴이어 라이브'때 보여드렸던 댄스 브레이크다. 그 때는 온라인 콘서트라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는데 오늘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량 세트로 몰입감을 높인 '루저=러버(LO$ER=LO♡ER)',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 무대에 이어, 데뷔 초를 연상케 하는 세라복 의상을 입고 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를 시작으로 장장 11곡을 쉼없이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는 ‘꿈의 장’과 ‘혼돈의 장’뿐만 아니라 시리즈를 연결하는 '미니소드(minisode)'를 아우르는 세계관 서사가 화려한 무대 효과와 함께 펼쳐졌다.

'프로스트(Frost)', '거울속의 미로', '이터널리(Eternally)' 무대에서는 소년의 아련함과 광기 어린 강렬함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표현력을, 일렉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하드 록 스타일로 편곡한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칼군무로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연준과 휴닝카이의 첫 유닛곡 '론리 보이(Lonely Boy)'에 이어 '안티 로맨틱(Anti-Romantic)' 무대까지 마친 후, 휴닝카이는 "11곡 연속으로 보여드렸다. 가장 몰입한 순간"이라고, 수빈은 "'단짠' 모먼트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이라이트 무대를 앞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대면 공연의 두 번째 회차를 함께 해준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현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함께 해주셨다. 역시 '올콘'이 진리다. 어제보다 더 성장한 투바투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스포일러 듣고 오신 분들도 있을텐데 그게 무색하게 열띤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범규는 "어제 좀 긴장을 했었다. 오늘은 두 번째니까 긴장을 안하겠지 생각하고 무대 직전까지 안 떨렸다. 근데 계단 올라가고 모아분들 함성 소리 들리는데 심장이 멈추더라.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이니 아낌없이 1% 배터리도 안 남게끔 무대에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휴닝카이는 "두 번째 날이 끝났다. 아쉽다고 생각할 뻔 했지만 응원소리 덕분에 진짜 힘차게 할 수 있었다"고, 연준은 "다음 콘서트에서는 더 큰 공연장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솔직한 감상을 남겼다. 수빈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이 준비했는데 잘 관람하셨길 바란다. 저희가 여러분으로 힘을 얻듯이 힘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저희 어떤 모습도 사랑해주시는 모아분들 덕분에 여기에 있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수빈·범규·태현의 유닛곡 '써스데이스 차일드 해즈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로 시작된 앙코르 무대로 다시 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무대 밑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함께 뛰어노는 무대로 축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고, 첫 팬송 '교환일기(두밧두 와리와리)'를 함께 부르며 관객들이 있기에 온전히 완성된 콘서트를 만끽했다.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4개 도시에서 전 세계 모아들을 만난다. 범규는 "저희가 월드투어 한다고 해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모아 곁에 항상 있다는 거 잊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저희가 언제 힘들다고 와서 칭얼대고 들어달라고 할지 모른다. 긴장하고 있어라"며 귀여운 당부를 했고, 수빈은 "다음 주에 떠난다. 좀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 오늘 오신 모아분들처럼 반겨주실 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놓인다. 멀리 있는 모아분들께도 멋있고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월드투어를 떠나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오늘 저희에게 만들어주신 행복한 추억들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기억하면서 서로를 믿고 빛내줄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진심 어린 감사인사를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고, 오는 9월에는 일본 2개 도시, 10월에는 방콕, 마닐라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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