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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경쟁 속, 극장가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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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경쟁 속, 극장가 살아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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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의 탄생과 동시에 극장가가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외화 대작과 한국 텐트폴 영화의 경쟁에 시선이 모인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탑건: 매버릭’은 5일 16만7806명이 관람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364만8935명이다.

'탑건: 매버릭'은 개봉 3주차에도 동시기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탑건: 매버릭'은 개봉 2주 차인 지난달 27일에 일일 관객수 15만6225명을 기록했고, 개봉 3주 차인 5일 일일 관객수는 오히려 증가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주말까지 한국 극장가에서 '탑건: 매버릭'은 276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를 제외하고 영국 8400만 달러, 일본 5700만 달러, 호주 5100만 달러, 프랑스 4200만 달러를 잇는 전 세계 흥행 5위의 기록이다.

같은 날 ‘헤어질 결심’은 5만5868명이 극장을 찾아 누적관객수 61만3523명을 기록했다.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과 ‘범죄도시2’는 각각 3만2123명, 3만1168명이 관람해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브로커’는 관객수 1990명을 기록, 5위에 머물렀다.

팬데믹 기간 동안 유례없는 위기를 겪은 극장가는, 올해 상반기 방역 조치 완화와 동시에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그러던 중 지난달 '범죄도시2'의 천만 흥행을 기점으로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오랜만에 극장가가 활기를 찾은 가운데, 외화 대작과 한국 텐트폴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먼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히어로 솔로 무비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시리즈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6일 국내 영화 팬을 만난다. 6일 오전 7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개봉일 사전 예매량 46만 장을 돌파했다.

 

[사진=쇼박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한국 영화로는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까지 4개 배급사가 연중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7~8월을 맞아 텐트폴 영화를 선보인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CJ ENM)는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대세 배우들이 뭉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0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썼던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롯데엔터테인먼트)도 오는 27일 개봉한다.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배우 박해일이 젊은 시절 이순신을 연기한다.

개봉이 두 번이나 연기됐던 '비상선언'(쇼박스)도 내달 3일 드디어 개봉된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로,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를 포함, 이병헌, 전도현, 김남길, 임시완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던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는 내달 10일 개봉된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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