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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한계를 깨고 드러낸 '내 이야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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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한계를 깨고 드러낸 '내 이야기'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1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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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가수 청하가 '퍼포머'를 넘어 더 깊은 나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으로 진정성을 담았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청하 정규 2집 '베어앤레어 파트 원(Bare&Rare Pt.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청하의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앤레어 파트 원’은 ‘인간 청하’가 들려주는 속 깊은 내면 이야기의 총 집합체와도 같은 앨범이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서 전 트랙 작사∙프로듀싱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적 장르에 솔직담백한 매력을 담아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청하는 "제가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들을, 예전에 있었던 추억들을 음악으로 꺼내서 표현한 적이 없었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린 만큼 제 내면 이야기를 꽉꽉 담고 싶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인 그림과 색채 결정에 거의 다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저에게는 벅차고 힘든, 부담이 많이 있던 앨범이다. 지금은 나왔으니 부담 덜어내고 신나게 즐겨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스파클링(Sparkling)'은 BPM 160의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톡 쏘는 탄산처럼 쿨한 사운드가 시원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오 멜로디, 레트로한 감성의 드럼라인, 일렉트로닉 기타의 거친 사운드가 어우러져 재치 넘치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청하는 "'스파클링'은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곡"이라면서 "팬덤 이름 '별하랑'이 서로를 비춰주자 반짝여주자는 뜻을 담고 있다. 마침 가사에도 있다. 별하랑과 맞는 뜻을 담고 있는 신나는 곡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퍼포먼스 역시 상큼하고 시원한 에너지를 담았다. 청하는 "이번에도 항상 호흡이 제일 잘 맞는 라치카와 작업했다. 가비 언니가 진짜 귀여운 '꽃받침' 안무를 짜줬는데 제가 아직도 그 안무에 적응을 못했다. 언니가 제가 꼭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최대한 적응을 잘 해서 풀어볼 생각"이라며 "귀여움, 상큼함에 포커스를 맞췄다. 리안언니가 무게감보다는 구성에 많이 신경 써주셨다. 데뷔 초창기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저는 스스로를 퍼포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 이야기나 생각들을 꼭 가사에 내비쳐야 할까 생각했다"는 청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청하는 "그동안 옷을 주시면 입어보는 것에 재미를 느꼈는데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옷 색깔과 재질은 뭘까 생각해보지 않은 제 자신에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목소리를 과감하게 내비쳐도 되지 않을까, 용기를 내야겠다 생각해서 작사 참여하다보니 8곡이 완성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욕심인 것 같다. 보는 음악을 많이 해 왔지만 듣는 음악으로도 충분히 많은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저 스스로도 이런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 도전 정신도 컸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청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노래로 "가장 용기있게 제 이야기를 내비친 노래는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Good Night My Princess)'다. 사적이고 공개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고 어머니도 마음 아파하시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소중하게 간직했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 트랙"이라면서 "어머니께 이 곡은 아직 안 들려드렸다. 기사 뜨면 어떻게 반응하실지 궁금하다. 더이상 그 시절을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비비가 피처링한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못된 모습들을 많이 담았다"며 "솔직하고 과감하고 거침없다. 거침없고 솔직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는데 비비님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너무 멋있는 여성 아티스트와 트랙 완성하는 걸 팬분들도 바라셨는데 그 갈증을 해소한 것 같아서 기대되는 곡"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곡도 있었다. "'러브 미 아웃 라우드(Love Me Out Loud)'는 '사랑하는 만큼 외쳐주세요'라는 뜻의 제목이다. 코로나19로 오래 못 뵀었고 뵈는 자리가 있었어도 함성 못 지르는 자리가 많았다. 이제 좀 풀렸으니 사랑하는 만큼, 그리웠던 만큼 외쳐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팬 분들이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 같더라. 길잡이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두 번째 정규 앨범은 이미 '파트 2' 녹음까지 마쳤으며, 총 17곡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정규 앨범 작업은 그 자체로 '한계'를 깨는 과정이었다. 청하는 "두 달 간 녹음한 곡이 24곡 정도 된다. 시간도 많이 타이트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곡을 해석하는 능력치가 향상됐다"고 전했다.

청하는 "케렌시아 때 선공개를 많이 했는데 팬분들이 새로 듣게 되는 곡은 10곡 정도 되더라. 이번에는 풀패키지로 선물처럼 드리고 싶었다. 저번에도 많은 곡 담았으니 실망시키지 않고 '청하 정규는 꽉꽉 차 있잖아' 하시길 바랐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번에 제 한계치도 넘어봤으니 곡 수가 계속 많았으면 좋겠다"고 앨범을 꽉 채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청하는 "성적과 성과보다는 성취감이 가장 중요한 앨범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벅찼고 스스로 만족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만족감이 꽉 차 있는 상태다. 많은 분들께도 그런 마음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전했다.

청하의 ‘베어앤레어 파트 원’은 11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타이틀곡 '스파클링'으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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