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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활 희망가, WBC 호성적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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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활 희망가, WBC 호성적 위해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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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낸 한국야구. 이후 KBO리그(프로야구)의 부흥기가 찾아왔다. 2006년 300만에 불과했던 관중은 급격히 불어나 800만 시대를 맞이했다.

반대로 최근 국제 무대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관중수도 하락하고 있다. 2019년 800만 관중 시대를 마감하더니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관중 제한이 사라졌음에도 관중은 2019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추이다.

내년 3월 열릴 WBC는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6, 2009 WBC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한국야구가 2023년 WBC 호성적을 통해 주춤하고 있는 프로야구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2006년 처음 열린 WBC에서 한국은 박찬호와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과 이종범, 구대성, 이승엽 등으로 드림팀을 꾸려 일본과 미국 등 강호들을 잡아내며 4강에 진출했다. 2008년엔 베이징올림픽에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고 2009년 WBC에선 일본의 도발을 딛고 준우승 신화를 이뤄냈다.

이 같은 감동적인 과정과 이 스토리는 야구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7년 410만, 2008년 525만, 2009년 592만으로 빠르게 증가한 관중은 2012년 715만까지 상승하더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800만 관중 시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각종 사건·사고와 함께 민심을 잃어갔고 국제 대회 경쟁력 저하로 치명타를 입었다. 2013년과 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획득 실패와 함께 최근 프로야구 인기는 다시 내림세를 걷고 있다.

내년 WBC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맞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기술위원장에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을 앉혔고 기술위원엔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승엽 SBS 해설위원, 심재학,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에서 2번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염경엽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오른쪽 끝). [사진=연합뉴스]

 

염 기술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WBC 성적이 KBO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나”라며 “이번 WBC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국제대회에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야 KBO리그를 향한 관심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염 위원장은 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WBC 특성상 반드시 한국 국적이 아닌 한국계 선수들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MLB에서 뛰는 선수로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미치 화이트(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코너 조(콜로라도 로키스),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시애틀 매리너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있다. 염 위원장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KBO리그 올스타전으로 쉬어가는 기간 중 기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지도자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감독을 빠르게 선정해야 더 철저히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릴 WBC에서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와 함께 예선을 거쳐 올라온 또 다른 한 팀과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지난 몇 년간 행보를 보면 1라운드 통과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프로야구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좋은 뛰어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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